KAC 단독형 M203을 쓰는 미해병대(2020년)

https://allhands.navy.mil/Media/Gallery/igphoto/2002331389/
https://www.dvidshub.net/image/6010079/reinforcing-bec-day-2

20년대의 첫날이자 전세계가 코로나 판데믹에 빠지기 일보직전이던 20년 01.01일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의 미국 대사관은 매우 심각한 위기에 쳐했습니다. 시아파 민병대이자 이란 및 헤즈볼라의 지원을 받는 카타이브 헤즈볼라 조직원들이 미 대사관을 포위하면서 농성을 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미국 대사관을 지키는 미해병대의 중부사령부 소속 병력들이 대사관으로 급파됐고 당시 촬영된 미해병대원이 M203 유탄발사기를 갖춘 모습인데 KAC사의 단독형 M203입니다. 00년대 초반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쓰인 제품으로 현대적인 단독형 M203의 시작을 알린 제품이죠.

물론 저 KAC 단독형 M203은 고폭탄을 발사하는게 아닌 최루탄, 고무탄 같은 저살상탄을 발사하여 민병대원들을 물러나게 하는 용도인데 00년대 초반에 설계하여 레일과 길이 조절 개머리판등이 적용된 현대적인 설계지만 이후에 나온 다른 단독형 제품 및 다른 유탄발사기에 비하면 부피도 크고 무거워 보입니다.

미 해병대라면 이미 저 시기 HK M320이란 더 나은 유탄발사기를 대거 도입 및 사용하고 있었음에도 당시 기준 나온지 20년 가까이 된 KAC 단독형 M203을 다시 가지고 나온 것이 참 신기한데 교전 상황이 아닌 경비, 경계 임무를 하는 거라 일부러 과거에 쓰던 저 무기를 가지고 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진을 보니 저 때 1월만 해도 이란 혁수대의 최고위급 사령관인 솔레이마니 장군이 미군의 R9X에 맞고 온몸이 갈려 죽고 그 보복으로 혁수대가 미사일 및 로켓 공격으로 미군 기지를 공격하여 미국-이란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더 심각한 코로나가 시작되어 전쟁은 안 한다고 여겼지만 코로나가 끝나니 오히려 더 심각한 갈등이 일어났고 이라크의 미국 대사관은 더 직접적인 공격에 휩싸였는데 가끔은 코로나만 걱정했던 20년이 그립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