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707 특임단의 군견 핸들러 요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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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얼마전 11.0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있었던 23년 국가 대테러종합훈련에서 사상 최초로 707 특임단이 군견을 데리고 나온 것에 대해 글을 적은 적 있습니다.

저 핸들러 요원 혼자서 군견을 데리고 나왔다고 여겼는데 좀 더 살펴본 결과 11.02일 특전사의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들에서 한 분 더 훈련에 참가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실내에 억류된 인질을 구하기 위해 통로 개척후 돌입하는 707 요원들의 모습들 사이에서 벨지안 마리노이즈 군견과 함께 돌입하는 핸들러 요원을 확인 가능합니다. 저 군견에게는 보호 장비가 갖춰져 있는데 고글과 귀마게 그리고 신발이 있습니다.

일단 폭발물을 이용해 문을 부수면 그 소리가 엄청나게 크고 파편도 튀기때문에 군견의 눈과 귀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고  파편으로 인해 발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신발을 신겼습니다. 핸들러 요원이 군견을 제대로 잡기 위해서 강한 하네스를 갖췄는데 군견이 워낙 돌진하는 힘이 강하다보니 저렇게 안하면 큰일나죠.

저런 CQB 상황에서 군견은 표적으로 삼은 테러범, 범죄자를 제빠르게 수색하거나 아님 물어서 손쉽게 제압이 가능할 뿐더러 꽁꽁 숨겨 놓은 증거물이나 감금된 인질을 수색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죠.

핸들러 요원의 방탄복 중앙에는 군견을 담당하는 직군인 K9 Unit, K9 Commando라 적힌 패치가 부착됐는데 여기서 K9(케이나인)은 우리가 아는 자주포가 아닌 개과의 동물을 통칭하는 Canine이란 단어와 발음이 유사해서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또한 지난번에 썼던 글과 비슷하게 군견이란 통제하기 힘들고 무게도 무거운 동물을 다루다보니 707의 주무기인 SCAR-L 소총을 쓰기 힘들어 초소형 9mm SMG를 사용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지난번 글에선 B&T APC9K PRO였다면 이번에는 MP9을 쓰고 있습니다.

재밌게도 같은 제조사의 무기로 707에선 대테러는 물론 경호, 첩보 작전을 할때 쓰는데 핸들러 요원에게 있어선 작고 가벼울 뿐더러 일반 권총보단 안정성, 화력이 좋은 무기일겁니다.

또 다른 707 특임단의 군견 핸들러 요원의 사진을 보았는데 적어도 707 특임단은 다른 NATO 권 국가 특수부대 못지 않게 전술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 가능하며 군견을 다룰 수 있는 또 다른 우리군 특수부대에게도 저런 군견용 장비와 특수전에서 군견을 다루는 전술등이 제대로 보급되면 더더욱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