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제 단축형 AK 소총을 쓴 프리고진의 영정사진

https://twitter.com/war_noir/status/1694105541130223668
https://www.washingtontimes.com/news/2023/aug/21/russian-mercenary-leader-yevgeny-prigozhin-said-to/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08.23일(현지시각) 바그너 그룹을 창설하고 얼굴 마담으로 활동하던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전용기를 타고 이동 하던 도중 러시아 군에게 격추 또는 내부 사보타주로 인해 전용기가 추락하여 죽었습니다. 당시 2인자이자 실질적인 지휘를 하던 네오나치 추종자 드미트리 우트킨도 같이 죽었죠.

사진은 프리고진이 죽기 이틀전인 지난 08.21일 바그너 관련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으로 아프리카 어느 지역(말리로 추정)에서 아프리카와 러시아를 위대하게 만들고 새로운 직원을 모집하는 내용인데 반란 실패 이후 프리고진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인 공식적인 모습이며 택티컬한 단축형 AK 소총을 갖추고 있는데 이것을 확인 결과 흔치 않은 AK였습니다.

프리고진의 AK 소총

프리고진이 들고 있는 AK 소총의 가늠쇠울을 자세히 보시면 알 수 있듯 저것은 과거 독일이 동,서로 나뉜 시절 동독(독일 민주공화국)에서 생산했던 AKM 소총인 MPI AKM의 단축형인 AKMS-K입니다. 1980년대에 만들어졌는데 프리고진이 쓰는 모델은 80년대 후반에 개량된 최종형 모델이죠.  

동독제 AK가 쓰는 모습이 보기 드문것처럼 단축형 모델은 더더욱 보기 드문편인데 프리고진 본인이 직접 쓰는 무기 같진 않고 부하 직원이 중동에서 구하여 개조한 것을 갖추고 나온듯 합니다.

원본과는 달리 21세기 전쟁에서 사용하기 알맞게 레일, 부착물이 장착됐고 AR15 스타일 개머리판과 소음기가 장착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생긴건 정말 멋져서 하나 가지고 싶네요

동독제 MPI AKMS-K 소총 원본 (예멘에서 발견됨)

저렇게 전투복 및 군장 그리고 AK 소총을 갖추면서 자기는 무서운거 하나 없고 언제든지 싸울 수 있다라는 가오를 영상에서 보인 것 같지만 결국 그는 싸우기는 커녕 결국 전용기 추락으로 아무런 손도 못쓰고 죽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지금껏 우크라, 아프리카, 중동에서 숱한 전쟁범죄를 저질렀고 자기가 좀 잘나니까 대놓고 군부 및 크렘린을 무시하고 비난하다 결국에는 반란을 일으켰음에도 끝까지 제대로 하지 않고 돌아가버린 바보짓을 저질렀으니 결국 제명에 살긴 글렀고 자기 팔자 꼬아버린 인과응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