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관련 사진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콜롬비아 마약 군벌 수괴를 이송하는 미국 연방 보안관 특수부대 S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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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FzZJd2dz0SY

https://www.document.no/2020/12/25/drug-trafficking-the-dirtiest-little-secret/

https://www.aawee.fi/ammunta-ja-aseet/nordic-components-nc-15-5-56-nato-14-5-black-fde-kivaari/p/NC15-556-145-B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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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글: https://milidom.net/photo/1352287

 

제가 작년 5월 중순 콜롬비아 정부가 메데인 카르텔의 에스코바르 이후 가장 최대, 최악의 마약 카르텔+반군 조직인 Clan del Golfo를 이끌며 수많은 마약 생산 및 강력범죄를 저지르다가 결국 체포되어 미국으로 이송되는 Clan del Golfo의 수괴 다리오 안토니오 우수가(일명 오토니엘)에 대한 글을 적은적 있습니다.

 

당시 콜롬비아 경찰 특수부대가 M4&M203도 모자라 방탄 방패까지 갖춰가며 그를 미국으로 이송시킨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는데 지난 08.10일 미국의 연방 수사 기관중 하나이자 긴 역사를 지닌 연방보안관(USMS)의 유튜브 채널에서 USMS 소속 특수부대 SOG가 오토니엘을 인계받고 이동하는 것에 대한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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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촬영된 시점은 작년 22년 05.04일이며 뉴욕시의 야경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저녁시간대입니다. 한 USMS SOG 요원이 야경을 바라보고 있는데 오토니엘이 콜롬비아에서 미국으로 송환될 때와 동일한 시간대에 촬영됐지만 시차도 있고 비행기등을 타고 이동하다보니 저긴 벌써 어둡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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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MS SOG 요원들은 한 헬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뉴욕시 경찰국(NYPD) 항공과 소속의 Bell 412EP 헬기로 주로 도주 범죄자 및 차량 추적, 허드슨 강 및 바다에 빠진 실종자 수색, 대테러 작전 지원을 할 때 쓰는데 아마 저 항공과 헬기 조종사들은 자기들이 지금껏 이송한 범죄자 중에서 가장 악명 높은 범죄자를 이송 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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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통과도 같은 경계, 경비를 하며 오토니엘을 이송할 준비를 하는 USMS SOG 요원들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연방 법집행기관 소속의 특수부대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장비, 장구류가 정말 잘 갖춰져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델타포스, 그린베레라고 할 수 있겠고 특수부대에 어느정도 아는 사람도 저들을 FBI HRT가 아니냐고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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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MS SOG 측은 쉐보레에서 만든 초대형 SUV인 쉐보래 서버밴을 가지고 나왔는데 이 서버밴은 일반 차량이 아닌 방탄처리가 된 장갑차량입니다. 겉으로 보면 일반 서버밴과 구별할 수 없어 상대를 속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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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특이한게 있다면 방탄으로 된 문을 여니 또 다른 방탄으로 된 문이 있는 것인데 자기들이 보호해야할 상대를 어떻게든 지키기 위해 특수제작된 것 같습니다. .308총탄은 물론 폭탄도 거뜬히 막아낼 것 같고 요원이 아무 이상 없다는 듯 따봉을 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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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헬기에서 나온 오토니엘은 초라한 몰골로 USMS SOG 요원들의 손에 끌려가고 있는데 영상에선 얼굴을 검열 처리 했지만 막상 콜롬비아, 미국의 언론에선 그의 얼굴이 아무런 검열 없이 대문짝 만하게 나옵니다.

 

에스코바르 이후 가장 악명 높은 마약 카르텔 두목으로 지난 10여년 넘게 군림하며 온갖 나쁜짓 다 저지르고 사치도 맘껏 부렸지만 결국 콜롬비아 정부에게 털리고 자기보다 더 어리고 말도 안통하는 USMS SOG 요원들에게 끌려가는 찌질한 신세가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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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dic Components NC15 14.5인치 총열

 

SOG 요원들이 갖춘 AR15 소총을 전 처음에는 가이슬리 MK16 또는 KAC의 URX 4 레일이 적용됐거나 노베스크 사의 N4 소총이라고 여겼는데 알고보니 Nordic Components 사에서 만든 NC15 라는 제품이었습니다.

 

저 제품은 일단 AR15인 만큼 5.56 탄을 쓰고 M-LOK 레일이 적용된 것은 맞는데 제작사 사이트에서도 안 팔뿐더러 정보도 별로 없는데 어쩌면 SOG를 위해 만든 특수 작전용 AR15가 아닌가 싶습니다. 상당히 멋지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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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니엘을 방탄 서버밴에 집어 넣는 SOG 요원들의 권총집에는 SOG가 지난 2019년에 신규 도입한 9mm 탄을 쓰는 1911 권총인 STI사의 STI 2011 Staccato-P-DUO와 유명한 테이저 건이 있습니다.

 

SOG 측에서 9mm 1911을 신규 도입하는 것에 많은 이들이 놀란 기억이 나는데 100여년 넘게 전쟁에서 쓰여온 검증된 성능과 설계, 1911만의 훌륭한 방아쇠 압 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9mm 복열 탄알집을 쓰다보니 훌륭한 그립감을 느끼긴 힘들겁니다.

 

다만 저 무기를 오토니엘에게 쓰진 않고 그에게 해코지 하는 상대에게 쏠 것이며 만약 오토니엘이 반항을 하면 저 테이저 건으로 피카츄 백만볼트 맞은 로켓단 일원들 처럼 만들어버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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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글록 17을 쓰는 요원이 있는데 역시 가볍고 장탄수 많고 유지보수 하기 편한 글록이 최고이긴 하지만 디자인은 STI 2011 Staccato-P-DUO가 압승인 건 부정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SOG 요원들은 뉴욕 시민들이 알게 모르게 콜롬비아 최악의 마약 카르텔 두목 오토니엘을 이송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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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브루클린 대교와 한 때 브루클린에 위치한 여오화의 증인 교단 본부 Watch Tower로 쓰였다가 현재는 Panorama Brooklyn 이란 복합 사무실로 운영될 예정인 건물의 WELCOME 이란 네온사인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네온 사인은 2019년에 새로 달았다고 하는군요.

 

원래라면 뉴욕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맞이하여 그들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주는 랜드마크지만 뉴욕시에 끌려와서 재판을 받는 오토니엘에게 있어선 마치 단테의 신곡 지옥편에서 나오는 구절인 "여기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같은 느낌일겁니다. 근데 그럼 뭐합니까? 콜롬비아와 미국을 지옥같은 꼬라지를 만든 자업자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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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멕시코 시날로아 카르텔의 두목 엘차포 구스만의 재판 현장을 경계, 경비하는 USMS SOG

 

USMS SOG는 연방 보안관에 소속된만큼 그들의 임무중 하나인 미 연방 정부에 의해 기소된 용의자를 보호하는데 지난 19년도 오토니엘보다 더 악명 높은 마약 카르텔 두목인 시날로아 카릍레의 엘차포 구스만을 이들이 이송 및 보호 한 적 있습니다. 3년이 지난 시점에도 별 다른 변화는 없는 것 같은데 정말 최악의 범죄자를 정의 구현 시키느라 정말 고생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재판 결과에 대한 뉴스:

https://apnews.com/article/colombia-otoniel-us-drug-trafficking-charges-sentencing-1d55da4e7caf907a836f9ff0a92209d2

 

그리고 08.09일 올라온 소식에 의하면 오토니엘은 결국 뉴욕시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징역 45년 형을 선고 받았다고 합니다. 엘차포처럼 종신형을 선고 받을 뻔 했지만 콜롬비아 정부로부터 송환 받기 위해 그걸 선고 하진 않았지만 그게 그거입니다. 올해 나이가 51세인데 45년 다 산다쳐도 90대중반이라 그때까지 살아 있는게 기적이죠.

 

또한 오토니엘은 자기가 한 잘못을 다 인정했고 벌금으로 내야할 2억 1,600만 달러(08.16일 기준 2,893억 3,200만 원)를 몰수 당하는 것 또한 동의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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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니엘에게 일침을 가하는 판사의 사이다 발언

 

그리고 오토니엘은 법정에서 변호인 들을 통해 자기가 살아왔던 콜롬비아는 전쟁등으로 황폐화됐고 16살때부터 수많은 극좌, 극우 세력에게 끌려다니면서 수많은 동료를 잃었으며 청년들은 자기 같은 인생을 살지 않았으면 좋겠고 폭력은 옛일로 남기자 라는 말도 안되는 감성팔이를 시전 했습니다. 그리고는 45년 형은 너무 많으니 25년 형으로 줄이자고 했죠.

 

그러나 그의 재판을 담당한 도라 이리자리 판사는 자기 또한 마약과 폭력이 일상인 가난한 브롱코스의 집안에서 자랐음에도 비뚤어지지 않았기에 환경탓 하지말고 당신은 그런 삶을 떠날 기회가 있음에도 하지 않았다라고 일침을 가하고 의견을 기각했습니다. 아마 오토니엘은 팩폭으로 할 말을 잃었을 것 같네요.

 

참고로 오토니엘 저 놈은 당뇨 합병증을 앓고 있어 오늘 내일 하는 상황에서 45년간 감옥에서 유병장수 하며 살걸 생각하니 꼴 좋은데 죽어서 지옥보다 더 끔찍한 곳으로 떨어졌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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