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 개런드를 쓰는 2023년의 미 해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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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03.31일 미 해병대의 본부급 주둔지라고 할 수 있는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 기지에서 개최된 미 해병대 챔피언쉽 대회의 사격 부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따기 위해 사격을 하고 있는 미 해병대 사격술 교관의 사진인데 시간을 거슬러 올라온 총기를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유명한 M1 개런드를 들고 있죠.

M1 개런드는 매우 유명한 반자동 소총으로 2차대전 시기 본격적으로 미군에게 보급되어 유럽전선, 태평양 전선에서 추축군에 맞서 싸울 수 있게 큰 도움을 줬고 이는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M14가 나온 이후로 예비 물자로 전환되어 동맹국의 공여품으로 많이 갔지만 막상 그 M14도 M1 개런드에 크게 영향을 받았죠.

개런드는 클립을 이용해 장전을 하며 탄을 다 소모하면 자동적으로 클립이 '팅~' 하는 소리와 함께 튀어나오는데 그 소리는 매우 경쾌하며 다양한 매체에서 많이 표현되고 있죠. 다만 저 해병대 교관은 청음 보호용 헤드셋을 착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 소리를 들었을지는 모릅니다.

HK M27 IAR을 비롯해 최신형 총기를 보급받았으며 계속 계속 최첨단 기술을 지닌 장비 및 전술들이 보급되는 세계최강 미 해병대에서 약 80여년의 세월을 거슬러 M1 개런드가 다시 나올 줄 몰랐습니다.

의장대 용도로 쓰이는 것이면 몰라도 사격 대회에서 사격을 하기 위해 쓰인다는게 놀라울 따름이네요. 권총손잡이와 개머리판이 분리된 AR15와는 다르게 흔히 엽총처럼 손잡이, 개머리판이 일체된 설계의무기라 사격시 반동을 제어하기 위해 일명 '치킨 윙' 이란 사격술 자세를 취한 것도 눈에 띕니다.

저렇게 개런드를 지금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잘 관리했고 그걸 경쟁하는 대회에 갖추고 나올 수 있게 허용한 미 해병대는 진짜 오도기합짜세 넘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