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중 전사한 우크라 특수부대의 SIG MPX 기관단총
https://mobile.twitter.com/CalibreObscura/status/1607371900778577920
https://mobile.twitter.com/moscowmk23/status/1607372055091236871
https://www.sigsauer.com/sig-mpx-k.html
현지 시간 26일 러시아 국내(+국외 일부)의 방첩 임무를 담당하며 푸틴의 앞잡이로 활동중인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현지 매체를 통해 올린 사진으로 25일 자국 영토인 브랸스크 주에 작전을 하기 위해 넘어온 우크라 군(또는 정보기관) 특수부대 요원 4명을 사살 한 것에 대한 모습입니다.
당시 순직 요원 4명의 소지품에는 폭발물이 있었는데 정황상 사보타지 임무를 수행하려다 발각된 것 같습니다.
상당히 안타깝고 슬픈 이 모습에서 하나 알 수 있는 사실이 있다면 특수작전을 하는데 있어서 9mm 기관단총이 여전히 쓰인다는 겁니다. 순직 요원들은 모두 SIG MPX 기관단총을 갖췄죠.
(SIG MPX K)
SIG MPX는 SIG 사의 9mm SMG로 AR15의 작동 방식과 디자인이 유사하며 특수한 버퍼튜브 설계를 통해 개머리판을 접거나 집어 넣을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SIG 사의 마케팅과 좋은 성능으로 HK MP5 이후 가장 잘 팔리는 SMG 중 하나가 됐으며 MPX의 설계로 만들어진 소총이 요즘 가장 잘나가는 SIG MCX 입니다
순직 요원들의 MPX는 MPX-K라고 하여 크기가 MP5K 수준 정도의 작은 모델로 저렇게 소음기를 장착해도 길이가 짧아서 휴대 및 은닉이 편했던 것 같습니다.
우크라에서 저 무기를 쓰는 걸 처음 보는데 우크라의 보안국 SBU(FSB와 동일) 특수부대 SBU 알파가 SIG 516과 SIG MCX를 쓰는 것을 보면 SIG MPX가 쓰이는 것이 놀랄일이 아닌듯 합니다
전 20년대 야전에서 장기 작전을 뛰는 특수부대는 돌격소총을 더 많이 쓰고 9mm 기관단총은 그저 경호, 첩보 작전, 인질 구출용 정도로만 쓴다고 여겼습니다.
그런 모습을 많이 봤었는데 9mm 기관단총만의 장점인 가벼운 무게, 짧은 크기, 편안한 휴대성, 좋은 은닉성은 현대에도 빛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저 순직한 4명의 요원들이 왜 발각됐는지 모르지만 FSB가 눈치를 먼저 채거나 함정을 만들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우크라 특수부대가 러시아 영토로 들어가서 여러가지 특수작전을 성공한 것도 많지만 저렇게 발각되어 전사하는 경우도 꽤 있는 것 같은데 순직한 4명의 용감한 우크라 특수전 요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마도 생전 모습으로 추측되는 사진도 있네요.
그리고 시에라델타147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