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방부, '뚫리는 방탄복' 앞면만 개선해 그대로 보급

애초에 '측면방탄판'에 대한 방호력 요구조건은 없었고, '후면방탄판' 방탄 요구조건만 있었을 뿐이고 단지 이 후면방탄판이 측면까지 커버하는 형상이었죠. 그러던것을 3분할로 개선하면서 '후면방탄판 사격시 평가 방법'에서 측면방탄판 부분을 제외하도록 한 것이고요. 이것 자체는 문제될게 없습니다. 이게 문제가 된다면 후면 방탄판 '중앙'을 쏘도록 규정된 문구 자체도 문제가 되죠. 다만 분할된 측면방탄판에 대한 방탄 시험방법이 따로 설정되지 않은게 문제라면 문제인데, 이게 성능 충족 못해서 의도적으로 누락시켰다는 것은 아직까진 언론의 주장에 불과하고요. 화면상 비춰지는 성적서에는 해당 내용에 '번외'라고표시되어있는데 이게 정확히 무슨 뜻인지도 의문이고.. 근거로 내미는 테스트 성적서나 규격서를 원문을 한번 봐야겠는데 볼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여담이지만 혹시 헷갈리실 분들을 위해 첨언하면 여기서 말하는 방탄판은 레벨3A짜리 소프트 아머입니다. 소총탄은, 하물며 이전에 이슈가 됐던 30-06 철갑탄 같은건 원래부터 못 막아요. 링크 영상도 자세히 보면 실험탄이 소총탄이 아닌 44 매그넘입니다. 위에 제가 요구하지도 않는 성능 운운한 것도 마치 측면이 소총에 뚫리는게 잘못된 것처럼 얘기하는 기사 내용에 대해서 언급한 거고요. 소총에 뚫리는게 진짜 문제라면 소프트아머로 뭐라고 할게 아니라 사이드사피를 달라고 해야죠. 추가로, 측면 방탄판의 성능은 어쨌건 방탄판을 분할함 그 자체로 인해서 방호력은 분명 떨어졌습니다. 분할하면서 그럴거라는걸 몰랐을 리도 없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선에서 활동성을 더 요구했기 때문에 '품질개선'이 이루어진 것이고, 같은 수준의 기술로 활동성을 얻으려면 방어력이, 방어력을 얻으려면 활동성이 떨어지는건 당연한 겁니다. 움직이기 쉽고 방어력 뛰어난 방탄복을 원한다? 포기해요. 그럼 편합니다.. 사족) 하고싶은 얘기 한 댓글에 다 처넣으려다 보니까 장황하게 됐는데, 맨위에 답변 부분 외에는 푸념에 가까운 글이고 특정한 누군가를 대상으로 비난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