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2000km의 작전반경을 갖춘 신형 무인기를 공개했습니다.
<이란 국영통신(IRNA)에서 공개한 Fortos UAV의 영상>
http://www.defensenews.com/article/20131118/DEFREG/311180005
이란군은 18일, 국영통신 IRNA를 통해 신형 중고도-장기체공 UAV를 공개했습니다.
모하메드 데간 이란 국방장관에 따르면 'Fotros'로 명명된 신형 UAV는 2만 5천피트의 작전고도에서 16~30시간 동안 체공하며, 최대 2000km의 작전반경을 가집니다. 또한 정찰 미션 뿐 아니라 공대지 미사일을 사용한 공격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장관은 해당기체의 테스트는 "성공적으로 수행"되었으며, "(미국 주도로 수행되는)적의 제재조치는 이란 방위산업 발전에 장애물이 되지 못한단 점을 증명했다."고 공개 행사에서 발언했습니다.
지난 9월, 이란 혁명수비대는 Shahed 129 UAV가 대량생산단계에 들어섰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Elbit Hermes와 대단히 흡사하게 생긴) 이란의 주장에 따르면 Shahed 129는 1700km의 작전반경과 24시간의 비행시간, 그리고 최대 8발의 미사일을 무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란이 생산하고 있는 UAV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역시 9월에 공개된 Yasser UAV는 미국의 ScanEagle UAV를 복제한 경량 무인기로, 작전반경 200km/체공시간 8시간의 스펙을 갖추고 있습니다. 해당 무인기는 이미 대량 생산단계에 들어갔으며, 그 중 몇기는 러시아에 '증정'되었습니다.
감상
Fotros = IAI Heron UAV 파쿠리
Shahed 129 = Elbit Hermes 파쿠리
뭐든 주웠다하면 그거랑 비슷한거 찍어내는건 순식간인데, 과연 내부의 센서나 통신체계는 제대로 된걸 쓸지 의문입니다. 게다가 유사한 체급의 체계들이 우수수 튀어나오는걸 보면 뭔가 한 플랫폼이 꾸준히 푸쉬를 받는 것 같지도 않고.
보도에서는 작전반경 2000km, 1700km 등이라고 홍보하지만 실제로 중고도-장기체공형 무인기의 작전반경을 제약하는 요소는 플랫폼 자체의 역량보다는 통신체계입니다. 여기엔 이리듐, INMARSAT같은 저궤도 위성들이 투입됩니다만 이란이 과연 그러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을지는 의심스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