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는 중국제 SAM과 NATO 방공망 시스템을 통합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http://www.janes.com/article/30116/turkey-insists-it-is-solving-chinese-t-loramids-dilemma

터키 정부의 최고위 방산 관계자가 자국의 장사정 SAM 도입사업(T-LORAMIDS)에 대한 기술적인 해결책이 존재하리란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9월, 터키는 최종 계약자로 중국 정밀기계수출입공사(CPMIEC)의 HQ-9를 선정했습니다만, 곧이어 중국제 SAM과 NATO의 방공망 시스템을 통합하는데 대한 기술적, 정치적 문제를 둘러싼 논쟁에 휩쌓였습니다.

이러한 반발에 못 이긴 터키 정부는 10월 27일자로 HQ-9의 우선협상자 지위를 박탈하고, 사업을 재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동시에 미국 정부측에 사업에서 제시된 패트리엇 판매조건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터키 정부 내에서는 아직도 중국제 SAM이 NATO 방공망에 통합되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인 문제일 뿐이라고 보는 시각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술적인 문제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정치적인 문제입니다. 

현대화된 터키 공군의 공중 플랫폼들과 달리, 지상 방공망은 구식 나이키 허큘리즈 장거리 대공미사일과 호크 중거리 대공미사일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터키는 시리아/이란의 탄도탄이라는 당면한 위협에 맞서 NATO에 손을 빌릴 수 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비록 중국의 CPMIEC이 경쟁자들에 비해 10억달러 이상 싼 가격과 관대한 기술이전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문제를 돌파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