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육군, 고고도 대공방어 시스템 도입 검토

2024년 6월 21일 브라질 육군은 중·고고도 방공 포병 체계 사업(Pjt Sis AAAe Me Altu/G Altu)의 착수를 승인하는 조례 제1.338/2024호를 발표하였다. 이 사업은 육군의 방공 전략 프로그램(Prg EE DAAe)의 일환이다.

이 발표는 브라질 방산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금까지 고고도 방공 시스템은 브라질 공군이 담당하고 육군은 중·단거리 방산사업에만 집중할 것으로 추정됐다.

프로젝트에 대한 타당성 조사(EV)는 90일 이내에 육군 참모총장(EME)인 리차드 페르난데스 누네스 장군에게 제시되어야 한다. 조례 제2조는 연구를 수행할 책임이 있는 팀을 명시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육군 참모총장(EME), 물류사령부(COLOG), 육상작전사령부(COTER), 과학기술부(DCT), 엔지니어링 및 건설부(DEC), 육군 교육문화부(DECX), 동남군사령부(CMSE)의 대표들이 포함된다.

브라질 육군은 2023년 11월 국내외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중고도 방공 시스템의 가격을 조사하기 위한 견적요청서(RFQ)를 발표했다. 2024년 2월에는 두 번째 RFQ를 발표하여 추가 정보를 수집했다.

토마스 미겔 파이바 육군 사령관은 지난 4월 하원에서 열린 외교국방위원회(CREDN) 공청회에서 자국 내 중·고고도 방공 시스템의 부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그는 CRENDN에 보낸 초기 발언에서 브라질이 3000m까지 "상대적으로 보호받고 있다"면서도 국토를 보호할 더 발전된 기술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거리 아카시 대공미사일 인수를 위해 인도와 정부 간 합의를 국방부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대리인단에 제안했다.

육군사령관은 다음 달 10일간 중국을 공식 방문해 현지 방위산업 역량을 점검하고 육군의 전략 프로그램 틀 내에서 양국 간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육군 대표단은 지난해 하반기 중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중에서 중국 정부가 제작한 DK-10 중고도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인 '스카이 드래곤 50'과 '톈룽-50', 'SH15' 자주포의 실사격 시연회에 참석했다.

과거 인도를 공식 방문하기도 했던 토마스 미겔 파이바 장군은 최근 인터뷰에서 브라질이 브릭스 국가들과 관계를 맺는 데 전략적이고 실용적인 접근법을 주장하면서 국가가 "이념적 양극화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