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알려지지 않은 국가와 최대 규모 대공미사일 계약 체결

2023년 11월 9일,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과 협력하여 이름 없는 국가에 첨단 방공 시스템을 제공하는 1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발표했다. 목요일에 공개된 이 계약은 국제 방위 시장에서 이스라엘의 확장된 역할을 강조하며, IAI 역사상 가장 큰 계약 중 하나이다.

디펜스뉴스의 문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국방부와 IAI 모두 구체적인 방공 시스템의 종류와 구매국의 정체성에 대해 기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IAI는 이 시스템을 "운영상 입증된 첨단 기술 능력을 갖춘 방공 시스템"이라고 설명함으로써 실제 시나리오에서 높은 효율성과 신뢰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문제의 시스템이 바락 방공 시스템일 수 있다고 추측해왔다. 바락 시스템은 다양한 변형이 있는데, 35km (22마일)까지 도달할 수 있는 바락 MR (중거리)와 150km (93마일)까지 도달할 수 있는 바락 ER (확장 사거리)이 있다. 이 미사일들은 항공기, 중거리 탄도 미사일, 순항 미사일을 요격하는데 능숙하다.

바락 시스템은 모로코, 콜롬비아, 인도 등의 국가들이 이전에 인수한 바 있으며, 인도는 바락 8 변종의 개발 단계에 특히 참여하고 있다.

또한 IAI의 포트폴리오에는 애로우2, 애로우3, 스카이캡처, 이글아이III VSHORAD 등 유명한 공중 및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어 이 분야에서 회사의 다양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 거래는 IAI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방위산업 전반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이는 지난 8월 독일에 애로우 3 시스템을 35억 달러에, 인도에 버락 8 시스템을 18억 달러에 판매한 데 이어 이스라엘 방공 시스템으로는 세 번째로 큰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