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50A가 미 공군 고등훈련기가 안 된 3가지 이유
가장 객관적으로 분석한 글인 것 같네요.
흠.. BTX가 딱 APT사업에 들어맞게 만들어서 가격이 싼것도 사실이고, T-50이 공격기 겸용 프레임이어서 가격이 비싼것도 사실인데, 보잉의 가격은 그런 차이로서는 설명할 수 없는 가격인거 같아요.
아무리 기술혁신했어도.. 자동차처럼 많은 메이커가 동일모델을 백만대 찍어내는 분야도 아니고, 소수 메이커들의 소량생산인 항공기 분야에서 불과 10여년만에 생산단가를 반으로 떨어뜨리는건(그것도 동일한 엔진을 쓰면서) 혁신의 범주가 아닌 혁명의 범주일겁니다.
솔직히 두번째, 세번째 이유는 매우 작고, 두세번째 이유들이 문제가 아니었어도 첫번재 이유앞에서는 무기력할 수 밖에 없는 그런 가격차이었습니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했어도.. 미군의 사업청이 바보가 아닌다음에야 책정된 예산이라는게 그만한 이유가 있는 숫자였을텐데, 그것의 절반이라는건.. 상업적인 이유가 아닌 이유로 책정된 가격이라 봐요.
만약 보잉의 저 가격이 진짜 현실적인 가격(보잉-사브가 손해보지 않는 가격)이라면, 앞으로 모든 전술기는 다 보잉차지겠죠.
보잉-사브의 원가절감 비법이 확실히 있다고 보입니다.
F-404, 414 단발기 내구성 한계를 그리펜의 사브만큼 다뤄본 업체도 없고 보잉도 여객기에서
성공적인 신복합재-가공기술을 성공시켜왔으니까요. 다만 허니콤 구조 초기 시절 결과물들이
몇 년 후 겪은 접착제 열화-접착력 약화 현상같은 돌발상황까지 해소할만큼 무르익은 기술인가의
여부에 따라 뒷 얘기가 나올 여지는 있을 것 같습니다. F/A-18 E/F의 파일런 문제같은 돌발변수가
등장할 경우 고압프레스로 적층된 대형 통짜 복합재를 쪄내는 X-32 시절부터 추구하고 발전시켜온
공법은 나중에 발견된 설계 미스에 대한 개량도 비용이 많이 들고 어렵구요.
만약 사전에 돌발 변수까지 미리 잘 해결한 완성도 있는 기술이라면 그야말로 혁신이겠죠.
다양한 내용들이 오고가고있는데, 2가지 정도는 확실한거 같네요.
1.보잉은 확실히 단가인하를 했다
2.어느정도 적자가 발생할 것을 예상하고 수주했다(미래시장에서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기에)
대충 때려박아도 대당 200억인데, 개발비도 빠지지 않은 상태인지라 어느정도 불투명한 금액입니다. 당장은 손해가 나더라고, 다양한 나라에 팔아먹으면 이익이 나겠지요. 이걸 노리는 바가 작지 않을 거라봅니다.
뭐라되었던 LM-KAI는 단가인하를 위한 3D프린팅 등 다양한 공정기술 개발을 부지런히 해야 될 듯 하네요.
제 생각은 BTX가 훈련기 그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다른유사기체를 만든다는게 어렵다고 보며, 미군에 저가로 팔고 다른나라에 적정가격(비싼가격)에 팔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보잉이 제 정신이라면, 전반적인 3D프린팅 기술적용 등 혁신적인 제조비 절감이 동반되었다고 보는것이 타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가인하는 확실히 있었겠지요.
T-50이 비싼기체인건 맞지만, 이제 초도기 날리는 훈련기가 200억이라는게 조금 묘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저도 아무리 훈련기라도 마하1이상 날라댕기는 훈련기를 200억원에 만든다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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