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치 곡사포탄 체계의 현대화(사거리연장)는 어떠한 ‘전술적 이점’이 있을까요.
MLRS시스템의 도입으로 8인치(203mm)자주포/견인포의 곡사포탄 체계는 아직까지도 그 강점을 찾지 못하였고, 범용성과 물량측면의 이점에서 155mm 체계에 밀려 뒷방노인네 신세로 폐기의 수순만 기다리는 체계인데요. (개인적인 취향(?)으로 이 노인네를 그냥 보내드릴수 없습니다..)
혹시라도, 이 8인치 체계의 현대화는 어떠한 ‘전술적 이점’이 있을까요.
기존 8인치의 단점은 여러 가지 인데요. ( 개인적으로 뽑은, 8인치 워스트 4 )
1) 짧은 사거리 : 16.8km
2) 느린 방열/발사속도 : 0.5발/분(유효), 1.5발/분(최대)
3) 탄크기/중량(90.7kg)에 따른 적은 적재탄
4) 운용인력 : 곡사포19명, 자주포14명(포차 5명의 승무원 포함, 나머지는 탄차)
2),3),4)의 항목은 자동/자주화 및 자동장전장치(외골격탄약수..라던지)로 어느정도 개량이 가능한 항목이고 기존 M110의 경우 공수를 위해 구난장갑차 기반의 경량(소형?)차대로 인해 발생한 단점들이 많은것이고 우리의 ‘선한K-9’베이스라면 ‘개선가능’ 할 겁니다. (아마도요..)
결국 이중 가장 큰 단점은 1)의 항목으로, 상위제대가 사용하기 턱없이 짧은 사거리가 아닐까 합니다. 백색장약(M2)7호사용시 포구초속594.2(m/s) 최대사거리 16.8km로 장포신의 경우도 이보다 조금더 긴 20km정도로 현대의 155mm곡사포에 비해 무척 짧은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 155mm와 5인치(127mm)함포 체계에서 다양한 사거리 연장방법이 등장하고 있으며, 동시에 유도/사거리연장 모듈에 따른 탄두중량(작약량) 축소의 딜레마도 함께 발생하는 상황에서, 구시대의 8인치 체계에 눈을 돌려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래의 두 사거리연장 8인치를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1) 관통탄두_8인치 램제트포탄
특히 RAP탄개념과 유사한 램제트포탄 개념과 관통탄두를 8인치에 적용한다면, 탄중량에 탄착시 탄속증가가 더해져 어마무시한 운동에너지(관통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유도기능은 빼고서 말이죠.)
2) 핵탄두_8인치 활강포탄
추가로 유도모듈을 포함한 활공포탄 개념과 전술핵탄두를 8인치에 적용한다면, 155mm포탄에 적용하여 30km급 사거리를 100km로 늘였던 것처럼 20km가 채 안되는 사거리를 최소 40~50km급으로 늘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처..핸드폰메모리..저편..)
뭐..전술핵탄두 8인치 포탄운용가능은 사실 신기루 같은 허상이고요. 실질적인 강점은 탄두중량에 따른 관통효과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의 주적인 북한의 군사시설은 갱도화/지하화 되어있기에 이러한 ‘중량에 의한 지면관통 효과’가 더욱더 필요하지 싶은데요. (뭐니뭐니 해도 MLRS보다야 고중량포탄이 관통력은 우원한 갑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현대화가 전술적으로 의미가 있을까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한반도의 특수목적으로 쓰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바로 백령도에 배치해서 요새포로 심고 포신은 퇴역국가(쉿 일본이라던가) 에서 장포신수입하고 사거리 내에서 깔짝거리는건 지워버리는...
스위스의 바이슨 요새포 시스템 같은 자동화 요새포로 심는건 어떨까요. (물론 다른 다연장이나 155밀리도 좋긴 하지만 포에는포. 다연장에는 다연장.)
개인적으로..램제트의 고속추진의 벙커관통탄(철갑관통탄)을 쏘는 8인치 주포의 K9-203mm이 보고싶을 뿐입니다. 껄껄..
크흠......
155mm 사거리 연장탄들이 점점 탄두중량이 약화되고 있다보니 곧 그 체계(구경)의 한계에 도달하지 않을까요? (8인치의 넉넉함이라면..)
https://milidom.net/miliboard/170328
4. 사거리가 늘어나는 건 좋은데 탄두부가 좀 작지 않나요? 위력이 일반 포탄보다 줄어들텐데.
- 네. 맞습니다. 그게 지금 가장 큰 문제인데요. 최대한 작약량을 늘려보려고 하고 있고 여러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포탄의 길이를 늘린다던지...(?)
5. 활공유도포탄에 비해 그럼 무슨 메리트가 있습니까? 사거리도 짧고, 작약량도 적은데. 유도도 안되지 않나요?
- 가격이 더 저렴할 수 있으니까요.
https://milidom.net/freeboard/420212
Q. 155mm 활공유도포탄은 100km던데, 그럼 그게 더 낫지 않은가?
A. 활공유도포탄과 비교했을 때, 사거리는 조금 짧아도 더 저렴함. 유도장치가 없기 때문.
Q. 그래도 고폭탄 작약량이 일반 155mm 포탄보단 적지 않은가?
A. 일반 포탄보다 작약량이 좀 적긴 하지만, 그래도 긴 사거리가 단점을 커버할 수 있음.
Sheldon님의 글에서 램제트 155mm탄 개발업체의 고민을 보고나니.. 이런해결도 가능하다 싶어서요. 8인치 체계를 뒷방에서 끄집어내면 당연히 장포신은 도입하는거고 이상을 생각해보면 이방법도 있지 싶네요.
그러니까 제 말은, 그 8인치 램제트탄 사용하자고 8인치 자주포를 부활시키느니 차라리 155mm 활공유도포탄을 쓰는 게 낫다는 거죠. 작약량도 더 많고, 사거리도 100km에, 더 정밀하게 유도할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싼 활공유도포탄. 그보다 작약량은 적어도 80km 사거리를 내는 저렴한 포탄. 이렇게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 걸로 도입하는 게 타당하죠. 육군에서도 203mm 램제트 포탄은 풍산에서 자체 개발해서 제안하더라도 거들떠도 안 볼 것 같습니다...
지면관통탄..은 중량이 높을수록 유리하니깐요.
야전운용을 위해서라면 장포신은 좀 부담스럽긴합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내부용적에 여유가 있는 8인치의 위엄으로 램제트+활공유도 방식을 적용할수도...ㅎㅎ 램제트를 이용해 우월한 비추력으로 고도를 상승시키고 활강방식으로 사거리를 연장하면 되겠죠.
높은 탄속 - 포탄이 무거워서 포구초속은 딱 155mm와 비등하거나 그 이하. 종말 돌입속도는 MLRS도 마하 2.5를 넘습니다.
대체 이걸 왜 개량까지 해가면서 써야할까요. 차대도 새로 만들면서.
사거리가 늘어난 포신 연장형(M-110A2) 도 있습니다. 포신이 더길고 포구에 머즐 브레이크인가 하는 것이 달려있죠. 주한 미2사단 포병에서도 사용했었죠. 일본이나 대만의 8인치 자주포도 포신연장형을 사용합니다. 한국군이 사용한 적은 없지만요.
램제트로 대폭 늘릴수 있지않을까요. 개량한다면 장포신+램제트가 더 좋겠지만, 운용상 단포신+램제트가 야전운용시 그나마 더 유리하지싶긴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엄청 많은 203mm포탄을 활용하는 의미라면, 저고도 또는 중고도 무인정찰기의 공격기 버전 파생형이나 KA-1 공격 겸 저속통제기에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죠.
유킴님의 제안 포인트가 바로 탄의 중량을 이용하는 잇점이라는 데에는 매우 공감하는데, 램제트추진탄을 상정한다면, 그건 탄의 재활용이 아니라, 포의 재활용이라고 보여지고요.
포의 재활용이면, 램제트추진탄이나 활공포탄도 좋겠고, 연평도나 백경도에 배치하는 고정포대로도 좋다고 봐요. 그런데, 새로운 자주포 체계가 되는 수준의 포의 재활용은 제 생각에, 비용대효과랄까....군수체계랄까... 어딘가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게 있습니다.
사실, 예전 혼자 상상으로, 요즘 유도 포탄관련 기술이 엄청 발달하고 있어서, 8인치 함포가 부활하야,
사거리 100km가 막 넘는 유도 함포탄, 또는 활공형 유도 함대함 포탄?을 개발하면,
비싼 하푼 함대함 미사일을 보조하면서, 동시에 상륙부대에 대한 함포지원사격에 엄청 잇점이 있을지 않을까 하고 혼자 생각해봤죵.
아예, 포신도 새로 개발하고요.
그런데, 미군이 그 길을 가야 우리도 따라가지 않을까 싶어서, 상상하는 재미로 만족했습니다.
램제트탄을 활용하기에는 포구속도가 너무 느린거 아닐까요? 음속의 2배도 안되는것 같은데. 램제트탄을 활용하려면 장포신으로 교체해서 포구 속도를 높이는 선행작업이 필요할것 같거든요.
감사합니다.
(HE인 M107의 탄체 길이는 684mm인데 반해 HE-RAP인 M549A1, HEBB인 K307은 각각 838mm, 835mm)
근데 렘제트는 추진제를 드럽게 많이 쳐묵어서...
궁극적으로는 미국이 고려중인 것처럼 SDB같은 활공관통유도탄에 대구경 다연장 로켓의 결합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SDB를 MLRS 로켓에 달아서 쏘는 것이죠.
이미 퇴역한지 오래되었지만 미국 순양함용 8인치포는 장포신인 55 구경장인가 그럴 것입니다. 대만은 8인치보다 더 쎈 미국제 240mm 포도 아직 해안포로 쓴다고 하는데.. 망상 수준이지만 미국에서 퇴역한 전함에서 떼어낸 16인치 함포를 들여다 서북도서에서 요새포로 사용하면 어떨까 생각한 적도 있었죠. ㅋㅋ
그래서 다른 나라도 8인치를 버리고 155mm로 가는거고요.
(뭐이래저래 아쉽게 포탄만 개량한다 될일은아니지만..)
핵포탄은 미군이 절대 줄리 없으니 이생에선 실현될 일이 없고
지면관통 하나 남았는데
딱히 가성비가 좋아보이진 않네요
포탄만 활용한다면 용도가 가지가지... 라는 생각도 듭니다. 예전에 미국 총기난사범 대응해서 써먹은 것처럼 로봇+폭탄 조합으로 시가전용 현대판 골리아테 만들수도 있겠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KA-1이나 무인공격기용 탄약 만들수도 있겠네요.
흠......
일단 현재 하지않는 이유부터 적자면.
155밀리로도 대부분 가능합니다.
요새포로 쓴다면 요새포와 같은 일부 수요를 위해 탄을 생산해야합니다. 155밀리보다 한참 비싸지게 되죠.
자주포로 쓴다면 차대를 새로 개발해야합니다. 마찬가지로 소수만 생산하기 때문에 탄은 여전히 비쌉니다.
그리고 요새포나 자주포나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어야 뭐 현대전에 의미가 있을텐데 그러면 또 돈이 올라갑니다....
이미 중복된 역할의 155미리가 있는데 굳이 보급체계를 2가지로 나눌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포탄에 넣을정도로 소형화된 핵탄두라면 그냥 크기를 조금만 더 키워서 이미 개발 막바지인 초음속 순항미사일에 탑재하는게 더 나아 보입니다.
또 유도포탄의 경우 윗분들이 적어주신 대로 다련장에서 하는게 더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