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전차의 MT883엔진을 K1계열전차에 적용하려 할때 생기는 문제점
기존 K1계열 전차에 883엔진을 넣을 때 생각해야하는 문제점들
K2 전차에서 사용되는 883엔진의 체적이 기존 K1엔진보다 작다는 이야기에 상당히 많은 밀덕분 들이 883엔진을 K1에 적용하는 걸 기대하고 계실겁니다. 그런데 정작 제가 K2 엔진룸과 883엔진의 모습을 보고나니 이렇게 단순적용 하는 게 생각보다 문제가 많다는 걸 깨달았죠.
<출처 :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40&num=60367>
비밀 사이트에서 있어서 가져온 883 엔진입니다. 이거 새로 만들어야 하나 했는데 친절하게 설명을 다 해놓은 사진이 있더군요. 그리고 기존 k1엔진 사진입니다.
<출처 : http://biz.newdaily.co.kr/ezview/article_main.html?no=19719>
눈치 빠르신 분들은 알아 차리셨을 겁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저 빨간 원형부분의 역할을 하는 게 883에서는 보이지 않으실 겁니다. 그럼 저게 무엇을 하느냐......가 관건인데 저게 무엇이냐 하면
‘엔진 주유압 로드 연결부’
'주유압 펌프 구동기'
입니다.(정확한 명칭은 기억이 안 나서 다들 이해할 수 있는 이름으로 적었습니다.) 즉, 883엔진에서는 (엔진의 힘을 곧바로 끌어다 유압을 형성하는)기존의 방식으로 K1이 필요로 하는 유압을 형성시켜줄 수 없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K2에서는 이게 문제가 안되는 게 K2에서는 포탑 구동 자체가 전부 전기구동이라서 유압이 사용되는 것이 지극히 제한적입니다.(브레이크, 차체제어 등등) 그러나 K1에서는 포탑 구동으로 유압을 쓰기 때문에 상당히 강력하고 지속적인 유압을 형성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883에서는 이러한 유압형성을 해 줄 수가 없으니 별도의 유압형성을 해줄 무언가가 필요하게 됩니다.(사실 K1의 유압냉각 또한 엔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이 부분 관련한 냉각장치도 별도로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책은 크게 세가지 입니다.
1. 주유압을 형성하는 장치를 별도로 제작하여 부착한다.
그러나 이 방책은 별도로 주유압 형성장치를 새로 개발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앞으로 K1을 얼마나 더 쓰게될 지는 모르겠지만 이걸 새로 개발해서 테스트하고 상용화까지 걸리는 시간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2. 엔진을 개조
이....또한 사실 현실성은 크게 없어 보입니다. 주실린더에서 도는 회전축을 길게 연장해서 연결부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엔진 전면부를 완전히 개조해야 하죠. 그리고 이렇게 되면 K2와 엔진을 공용화 한다는 큰 장점을 포기해야 합니다.
3. 구동계통을 전기식으로 교체
어찌보면 이게 제일 현실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건 사실상 기존에 있던 유압구동체계를 완전히 걷어내버리고 새로 전기설계를 해야한다는 문제점이 생기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엔진룸을 흡기구, 배기구부터 엔진룸 연료탱크까지 전부 재설계가 들어가야 합니다.’
그나마 냉각기 흡입구랑 배기구 위치는 엇비슷한데 문제는 엔진 흡기구하고 배기구가 완전히 다릅니다... 뭐 흡기구 배기구야 기존에 있던걸 틀어막아버리고 상판을 새로운 형태로 만들면 되기야 하겠지만 문제는 엔진룸 연료탱크는 엔진룸 중간까지 자리를 차지하는 물건인지라 이것과 관련해서는 간섭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883엔진이 컴팩트해서 괜찮으려나요? 이건 잘 모르겠네요.)
이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게 부피도작은데다가 화재도 예방되고 그래명약이라카던데..
ps: 이 문제는 업체가 얼마나 어필하는냐인데 모 업체와 비교하면 로템이 얼마나 적극적일지 의문입니다
뒤통수에 유압회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