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미국조차도 정밀무기 탄약재고가 충분치 못하다는 현실이니 비유도병기의 정밀성 향상을 추구해야 하지 않을지...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5/12/04/0608000000AKR20151204066800009.HTML
http://edition.cnn.com/2015/12/04/politics/air-force-20000-bombs-missiles-isis/index.html
ISIS 공격 목표를 늘리면서 세계최강이라는 미국조차 정밀무기 재고가 딸리기 시작한다고 하는데요 미국 국방예산 삭감의 영향이라고 하지만 정밀무기라는게 아무리 싸졌다 해도 비싼건 마찬가지고 펑펑 쓸수 있을 정도의 재고를 보유하는 것은 무리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차선책으로 비유도병기의 정밀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면 정밀유도병기 비슷한 수준의 명중률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연 화기관제장비에 풍향과 풍속 정보까지 집어넣고 자동조종으로 투하까지 과정을 수행하던가.
혹은 폭탄에 작은 로켓모터를 달아서 회전시켜 폭탄의 안정성을 높이든가 하는 방법을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B61-12 핵폭탄은 후방에 유도킷이 달려있는데 왜 회전시켜서 안정성을 높이는지 모르겠군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멍텅구리 폭탄 정확도 높이고 안정시키려고 JDAM이 발명된것인데 비유도 무기 정확하게 던지려면 결국 그건 조종사 기량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CEP범위 커지더라도 간단하게, 저렴하게 만든 염가형JDAM키트라도 발명해야죠
생각해보면 미국이 무슨 패기인지 시가지든 사막 한 복판이든 가리지 않고 JDAM 뿌리고 있죠. 확실히 JDAM하고 비유도폭탄 같이 탑재하느니 그냥 JDAM 탑재하는게 범용성에서 낫긴 한데...
오홍이님의 말씀에 어폐가 있는 듯이 정밀 유도무기가 싸진다는 것이 무유도보다 싸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무기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단일기간 생산량입니다.
유도무기가 무유도에 비해서 효과가 입증될 경우는 동일 목적을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무기가 소요되는 것인가로 볼 수 있는데, 무기 자체의 가격만으로 그 효과를 논한다는 것은 오히려 본말이 전도된 상황같네요.
왜 유도무기를 사용하는가? 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 다르게 접근하시는 듯 합니다. 일단 저는 오홍이님의 의견이 이해가 안갑니다.
일단 시리아나 아프간 정도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저고도로 내려왔을때 대공포나 맨패드의 위협에 노출된다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고고도에서 JDAM을 뿌려대는거죠. 굳이 정밀폭격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쓸대없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 때문에 정밀무기가 더 많이 소모되는 것도 있고 하니 그냥 재래식 폭탄을 고고도에서 정밀하게 투하할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는게 제 생각입니다.
결국 재래식 폭탄이나 정밀유도폭탄이나 1발로 표적에 명중한다는 조건이라면 재고를 더 많이 확보하고 있는 비유도폭탄쪽이 낫고 유도 폭탄은 진짜 정확한 유도가 필요한 곳에 쓸수 있으니까요.(시가지 한 복판의 건물이나 이동중인 차량이나)
현재 시리아/이라크에서의 폭격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모든 소티에서 목표를 찾고 폭격을 하는 상황이 아닙니다.
https://milidom.net/news/78829
다섯달 동안 Inherent Resolve 작전을 지휘하고 있는 미국 중부사령부의 통계에 따르면 이라크와 시리아에 투입된 연합군 전투기들중 다섯대중 한대만이 무기를 투하하고 있다고 합니다. 12월 말까지 총 6,981번의 근접항공지원/호위/차단 소티가 있었고, 여기에 2,164번의 ISR 소티 그리고 1,992번의 항공수송/투하 소티가 더해졌다고 합니다. 적지않은 4,828번의 공중급유 소티가 기록되었고, 28,956번의 공중급유가 실시되었습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작전에 대한 하루당 평균 비용이 8백2십만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프랑스가 지휘소 폭격을 주장했지만, 정작 프랑스가 지휘소 등을 잘 찾아서 폭격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https://milidom.net/news/117128
Denis Mercier 프랑스 육군 참모총장은 수요일 기자들에게 미국 주도의 연합국의 IS에 대한 공중공격은 지하디스트들의 지휘소를 더 표적으로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 전투기들이 폭격을 수행하고 있는 이라크 그리고 시리아와 2011년 리비아에 대한 국제개입동안 미국이 폭격한 지하디스트 위치를 비교했다.
차량등에 대한 공격이 많긴 하지만 그렇다고 무유도를 이동하는 차량들 잡자고 뿌려대는 것도 오히려 비용면에서는 낭비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재래식 폭탄을 고고도에서 정밀하게 떨어뜨린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말씀하신 "재래식 폭탄이나 정밀유도폭탄이나 1발로 표적에 명중한다는 조건"이라는 것이 존재하던가요? 이런건 핵폭탄급 정도 위력이나 되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무유도 무기가 아무리 정밀해도 유도무기급으로 발전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JDAM 키트 등이 나온거구요.
결국 CNN 기사에 웰시 장군이 말한 "We need the funding in place to ensure we're prepared for the long fight" 대로 장기전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봅니다.
그동안 군비 감축으로 전비태세가 장기전을 벌이기엔 부족했다는 소리인데, 저런 소리가 우리 땅에서 다시 전쟁이 벌어졌을때 나온다면......정말 끔찍한 이야기입니다.
무반동포는 저속기에서나 정밀 조준이 가능하지, 고속 제트 전투기라면 전혀 다른 상황이 아닐까요?
미육군도 베트남전 시절에 OV-10 브롱코에 무반동총을 달려다가 결국 취소했습니다.
지금은 방치된 제 네이버 블로그에 자료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http://blog.naver.com/as3030/140052454596
여기서 생각 가능한 딱한가지 수단이 있는데, 그게 무인기입니다. 목표 지정 및 작전 설정등의 통제는 고고도의 유인기, 해상 플랫폼, 육상 스테이션등이 맡고, 이를 수행하는 무인기를 위험지역인 저고도로 보내는건데, 이 또한 가능할려면 한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초위험지역인 저고도에서 CCIP등의 방식으로 무유도 폭탄을 떨구는 무인기가 격추되서 나오는 손실보다 유도무기를 소모함으로서 나오는 지출이 많아야합니다.
오홍이님의 생각을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불가능합니다..
'화기관제장비에 풍향과 풍속 정보까지 집어넣고 자동조종으로 투하까지 과정' 은 F-15K나 F-16등에 이미 어느정도 구현된 기능입니다. CCRP 모드라 하여 표적을 레이더나 FLIR로 조준하면 전투기에 표적좌표가 입력되고, 그 방향으로 자동비행모드로 놓고 발사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계산하여 최적 타이밍에 알아서 폭탄을 투하해줍니다. 사실 개념 자체는 1950년대부터 나온 겁니다.
걸프전때도 당연히 이 기술을 사용하였지만 고고도 투하시 여전히 명중률이 낮은 이유는, 전투기 입장에서 자기 주변의 대기 상태는 알 수 있어도 중/저고도에서 부는 바람은 전투기가 측정할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전차들 환경측정센서로 측정시 자기 주변 바람은 측정가능한데 중간 날아가는 도중 부는 바람은 측정 못해서 어쨌거나 바람불면 명중률 떨어지는것 하고 비슷한 이유입니다
결국 이 문제를 극복하려면 폭탄이 비행하는 거리를 줄여야 하고, 그러려면 중/저고도로 내려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러다가 요근래 발달한 저고도 방공망 때문에 피보기 십상이라(+ 전장의 연기나 안개 등으로 레이저 빛이 가리거나 산란되어 생각보다 LGB가 명중률이 안나오는 경우가 생겨서) 걸프전 이후 나온 대안이 고고도 투하시에도 어느정도 명중률이 보장되는 저가형 유도폭탄인 JDAM 같은 것 개발이죠...
총기쪽에 목표까지의 풍향,풍속정보를 레이저로 측정하는 기술이 있던데 이걸로는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