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총기 난사사건 나와서 말인데 예비역분들 훈련 분위기 얘기나 해봅시다.
일단 사건이 터진 내곡동 교장은 K-2쓰고 탄알은 5발 주는데 저희 동네 교장같은 경우에는 향방작계는 M1 카빈주고 동미참은 M16줍니다. 물론 동미참 사격훈련은 개인총기로 하고요. 그런데 이게 워낙 폐급이라 영점이 하나도 안맞아서 저같은 경우에는 옆사람 스코어만 올려줬습니다. 물론 사격훈련시에는 귀마개주고 옆에 조교도 있지만 총에 사슬은 걸지 않았습니다.
다른 예비역분들 사격 훈련때는 어떤지 궁금하군요.
심지어 사격 후 절차도 가끔은 조교가 대신하고 끝내는 경우도...
1차 사격후 크리크수정해서 2차사격해서 합불 판정 및 크리크 미세수정을 해야하는데..
6발을 한회에 다쓰고 교탄소모식으로 하니깐요.
뭐 6발 쏘고 끝이라는거야 매한가지입니다만.
같이 훈련받는 예비군이 200명이 넘는데 10개 사로라 치면 20명이 총 하나가지고 쏜단 소린데 이거 뭐 당연히 영점이 맞을리도 없고 총기수입도 제대로 되어있지도 않고..
몇년전 훈련때 옆부대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수입 불량으로 폭발사고가 있었다는데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쏘기가 겁나더군요.
특히 시가전 훈련은 말그대로 개싸움입니다. 마일즈 달고 하는데. 대충 컨테이너 박스랑 H블럭으로 만든 시가전 훈련장에 예비군 10명 당 1조로 2팀 던저 놓고 싸움을 붙입니다. 조기 퇴소를 위한 예비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 전술 사격, 전략적 움직임과 은엄폐를 하면서 벌어지는 기동간 사격, 역활분담 등 을해서 어떻해든 이겨 볼려고 날아다닙니다.
계다가 센스는 있어서 사망하면 스타1 마란 죽는 소리 나오고, 서든어택 웨어하우스 브금까지 틀어줘서 아주 박진감이 넘치죠
제가 하는곳은 몇년째 페인트탄만 왔다갔다 쏘고있는데, 통제도 개판이라 이게 뭔 쓸모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예비군가서 쏘는 총은 그냥 조준하는법 까먹지 말라고 하는 사격입니다.
저의 경우 동대문구는 작년 하반기 향방작계부터 M16으로 교체되었습니다. 그리고 동대문구, 중랑구등이 향방기본훈련을 하는 금곡훈련장은 실내 사격장이 있고 총기는 실내 사격장과 실외 사격장에 각 사로에 결속되어 배치되어있고 현역병들이 사로에 배치되어 탄약을 넘깁니다.
올해의 경우 치장물자로 보관한 M16을 새로 풀었는지 모든 총기가 그리스칠 상태로 보관중인 새것이라서 따로 영점 잡을 필요도 없을 정도로 최상이었습니다. 같이 쏜 조원들 탄착군이 고르게 박힐 정도니 총의 상태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향방 기본이라 사격은 6발) 정말 태어나서 그렇게 깨끗한 M16A1은 처음입니다.(병사에게 물으니 이번에 새로 받았다고 합니다.)
더불어 금곡훈련장은 예비군 훈련 시범케이스로 우선 적용되는터라 먼저 바뀐게 시행됩니다. 마일즈의 경우 총기는 방아쇠 대신 레이저 발사 버튼이 달린 M16 대신 올해는 방아쇠가 제대로 달려있고 사격시 반동을 수반하며 마일즈 장비도 진동이 전혀 없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맞으면 진동을 느낄수 있습니다.
강동인지 강서인지는 정확히 기억은 안납니다만...
귀마개는 커녕 조교들도 예비군 몇명에 나눠 붙는게 예전부터 동일 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옛날때 강남구, 구로, 동작구 살때 예비군 훈련 받아봤는데... 동원, 향방, 그땐 모두 동일했습니다.
조교 한명당 예비군 몇명...
(솔직히 예비군이 훈련병이나 이등병 모임도 아니고... 이런일이 일어날수 있다는 말이야 웃으며 들었지,
현역도 아닌 예비군끼리 있는데 실제로 이런 짓거릴 할 똘아이가 있을줄은 상상을 못해봐서... -_-)
그리고 솔직히 총을 어떻게 사슬에 건다는건지...
제 머릿속에선 잘 상상도 안가고...
그나저나 만일 옆 사수가 저런 똘기 있는 예비군일때, 동료 쏴죽일때...
그럴때 이쪽에서 응전해서 사살하면 법률적으로 어찌되나요?
정당방위 인정받나요?
아니면 도둑놈 인권 보호하듯이 살인범 인권 존중해서, 적은 총을 들었어도 우린 총으로 죽이지 말고,
오로지 맨몸으로 돌격해서 주먹으로 때려 잡아 포박이라도 해야 하나요?
우리나라 법이란게 워낙 희안해서, 저런 똘아이에게도 응전 못하는건지... 궁금하긴 하네요.
만약 군법상 총기난사범을 '적'으로 간주하고 그걸 정당한 응전으로 본다면야 좋은데, 어떻게 해석할지 참 의문입니다.
2. 사격인원대비 관리인원이 너무 적다고 언론에서 까는데, 애당초 기간병 T/O자체가 적은걸 어쩌라는지....
한번에 쏘는 인원을 줄이자고 해도, 그 짧은 시간에 동시사격 인원까지 줄이면 다른 훈련 못하고 총만 쏘다 끝날 판이죠.
이 인원을 쪼개서 예비군을 이리 불렀다 저리 불렀다 하는데
저 부대가 어떻게 인력을 굴리는지는 모르겠는데 적어도 사격할때는 인원 박박 긁어 보아서 사로당 한명씩 붙입니다
언놈 머리에서 간부 2~3명 기간병 3~4명 붙였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