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인사이드] 최악 취업난인데..철옹성 軍 나이제한 '27세'

 장교와 부사관은 상호 존대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임관 하기 전부터 교육을 받게 되고 실제 전방에 가서 부사관에게 반말을 하는 장교들은 없습니다. 농담이거나 카더라일겁니다. ^^

당연히 상호존대가 원칙이죠. 하지만 야전의 현실을 보면 아무리 원사든 상사든 그 부대 최고참 부사관의 성향에 따라 장교단과의 관계가 결정되는 경우가 허다하는 거죠. 물론 잘지내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부사관들끼리 뭉쳐 장교 하나 병신 만드는거 일도 아니란거죠.

당장 제가 가서 본 경우도 중위 소대장임에도 하사 분대장을 포함한 모든 부사관들에게 존댓말을 하던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더 충격적인건 병사들이 그런 소대장을 그렇지 않은 소대장들보다 더 예의바르다고 하는거였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소대장들이 행보관 이상급에 반말을 하느냐?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군 선배님께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너는 자대가면 중대 행정보급관을 뭐라 부를거냐?

음... 저는 행정보급관님이라고 할거같습니다.

분대장들은?

분대장이나 하사로 부를것 같습니다.

그들이 무슨 차이가 있는데? 그리고 너는 전쟁나면 분대장들한테 돌격하십시오! 할거냐?

이 질문을 받는 순간 말문이 턱 막히더군요. 비공식적 서열인 소위말하는 '짬'으로 사람간의 서열을 매기는 문화가 과연 옳은것일까요? 군에는 분명히 계급이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BOB에 윈터스 소령이 소블 대위를 불러 경례하라고 하는것처럼요. 그런데 우리 군에서 그랬다가는 분명 생매장을 당할겁니다. 미군은 상사든 원사든 장교에 대한 예우와 차이는 분명하다더군요. 이 말을 듣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