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로 "군대서 종교활동 불참할 권리 보장해야"…법안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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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저희대대는 일부러 주말 종교활동할 때 교육해서 반강제로 종교활동 보냈죠.
잘됬습니다. 우리나라가 미국같이 종교가 강압적으로 강요되고 정교분리를 갖다 버리는 케이스가 그렇게 많진 않지만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군인은 목숨을 걸고 싸우니 사생관이 있어야 한다는 게 종교활동 반강제의 명분이었죠.
천주교 군종병이었을 때 작전장교가 같은 신자였는데 주말에 당직 설때마다 제가 낮잠자고 있을때 항상 깨워서 저보고 천주교 종교활동 가는 애들 몇명이냐 묻고 인원 수 적으면 채워라, 몇시간 뒤 다시 보고 하라고 닦달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주말 종교 행사 참석자수가 윗분들한테 일종의 잘보이려는 수단으로 전락해 버린거 같습니다. 그래서 김중로 의원의 개정안은 통과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말은 퍼질러 있으라고 있는 건데 그걸 아니꼬와 하는 분들이 많죠.
통과를 희망합니다. 학군교에서는 저희대대에서 자체적으로 마음의 편지를 통해서 후보생들의 의견을 수용하고 3주차에 무종교자들의 의견을 수용하여 종교행사를 가고싶으면 가고, 가기 싫으면 생활관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체력단련을 할 수 있도록 권리를 보장해주었습니다. 무종교인의 권리보장이 전군에 확대되었으면 합니다.
이건 여담인데, 논산에서 훈련받던중 주말에 무종교라 교회나 절에 안가는데, 어느날엔가는 무조건 가라는 겁니다.
그래서 덕분에 맛있는 초코파이도 먹고 왔죠. 나중에 알고 보니 부대내에서 얼차려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배려해주는 거군요.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 이상이 무종교인데 그동안 헌법에도 명시돼 있는 무종교의 자유를 너무 무시했죠. 특히 젊은 세대로 갈수록 무종교 비율이 높아지는만큼 군내에서 종교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