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여군으로 구성된 전차부대 운용에 성공했다네요.
https://www.timesofisrael.com/idf-declares-all-female-tank-crews-trial-a-success/
기보대대 소총수 출신인 제게 보기엔 궤도이단이나 포구 청소 등이 좀 시원찮아보이는데
기갑 출신인 분들이 보시기엔 어떤가요?
지금은 여혐이다 뭐다 해서 아마 없어진 이야기겠지만, 최소한 저는 전차에 여자 태우지 않는 거라고 배웠습니다. 육상전함의 후예 답게(??) 여자를 태우면 차가 퍼진다는 미신이 있었었죠. 전 육군에 여군이 없는 얼마 안 되는 병과 중 하나가 기갑이었었고.
아무튼 전차승무원은 탄 적재, 정비, 부상자 구출 등등 준수한 체력이 필요한 임무가 많아, 저는 여군 전차승무원을 여전히 부정적으로 봅니다. 사실 기갑 뿐 아니라 전체 전투병과에 대입해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물론 여군 중 체력 최상위 탑티어만 고르고 골라 1개 중대쯤 편성하면 평범한 남군 중대보다 평균 체력은 뒤쳐지지 않을 수도 있겠고, 전차승무원은 체구가 작은 쪽이 유리한 면도 꽤 있긴 합니다만..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고, 그런 최정예 여군 자원은 전차승무원 보다는 다른 쪽에 활용하는게 더 좋지 않나 합니다.
딱히 문제될 것은 없어보입니다만......
확실히 여성들이라 힘이 달려서인지 좀 갑갑해보입니다. 전차는 아니지만 장갑차 궤도도 끊어보고 이어도 보고 저판도 까고 해봤는데 힘이 굉장히 많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저 분들 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무거워서 그렇습니다...... 남자가 해도 저렇습니다.
무겁기도 무겁도 궤도가 사람이 들기엔 뻑뻑하죠.
전시에 있는데로 병력 끌어모어야하는 이스라엘에선 나름의 가치가 있겠네요. 그리고 이스라엘 여군 훈련영상 보니 꽤나 빡세게 받아서 체력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스라엘 여군 하니 제로 모티베이션이라는 이스라엘 여군을 다룬 코미디 영화가 생각나네요.
물론 영화적 상상력과 과장이 잔뜩 섞인 코미디 영화이지만 '군대 간부와의 갈등, 같은 부대원들과의 갈등, 지루한 군생활, 열악한 근무지에서 상대적으로 여건이 좋은곳으로 옮기고 싶어하는 감정' 등등...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도 군대란 이런 이미지로 우리네랑 별다르진 않구나 사람 사는곳은 똑같구나 싶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