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10호 발사 훑어보기
1. 사거리
출처: 본인작성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일본측 자료로는 대략 거리 700km에 최고고도 2000km, 북한측 주장으로는 거리 787km에 최고고도 2111.5km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이와 동일한 미사일을 최소에너지 방식으로 쏠 경우 대략 4500km 정도의 최대사거리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이번 미사일은 괌을 사거리에 넣을 수 있는 IRBM급이며, 아직 ICBM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2. 엔진
출처: 조선중앙TV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번에 사용한 엔진은 가운데의 주 엔진과 4개의 보조엔진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올 3월 지상 시험했던 '대출력발동기'와 동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우리민족끼리
사용 연료는 불꽃이나 연기 색으로 볼 때 화성 10호(무수단)과 동일한 IFRNA/UDMH인듯합니다.
출처: 로동신문
3. 기타
출처: 조선중앙TV
자세히 보면 아래쪽 엔진부분에서 미사일이 스커트처럼 부풀어오른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존 무수단 동체가 신형 엔진을 장착하기에는 작아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그리드핀을 없애는 대신 공력특성을 안정화하기 위해 그런걸까요?
출처: 조선중앙TV
건물의 벽면이나 창문, 천장 등을 볼 때 이번 발사를 준비한 건물은 지난 2월 북극성 2호 발사를 준비했던곳과 같은곳으로 보입니다.
출처: 조선중앙TV
발사할때는 TEL에서 바로 쏜 게 아니라 시험용 발사대에서 쐈네요. 몇 번의 실패로 TEL이 손상되는 경험이 뼈아팠나봅니다.
출처: 조선중앙TV
탄두는 이렇게 분리됩니다. 동체쪽에 분리용 역추진모터 같은것도 보이네요.
ICBM이 아니더라도 상당히 위협적인 수준이긴 하군요.
또 저 기술들이 북한 붕괴 후에 우리에게 온다면 좋겠지만 그러기도 힘들것 같고, 여러모로 골치아픈 상황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