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비에 무장을 달아 해상초계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요?
사실 웅비 무장형을 처음 생각했을 때는 북한의 공기부양정에 대한 대응 또는 제한적인 북한 고속정에 대한 대응을 생각했었습니다만, 알아보다보니 웅비를 무장시킨다는 일이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니더군요.
일단 기체 자쳬가 무장이 제한되기도 하고, 어떻게 무장시킨다고 해도 그게 우리나라에서 쓸만할 것인가도 문제고 말이죠.
그런 생각을 하던 중 '많은 일을 하기 위해 많은 장비를 달 수 없다면 아예 적은 일만 시키고 그만큼의 일을 할 수 있을 만큼만 장비를 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임무를 줄이고 줄이다가 든 생각이 웅비에 적절한 무장. 예를 들면 유탄기관포를 달아 해상초계용으로 사용한다는 안입니다. 그렇게 해봐야 우리나라에서는 페인트탄이나 최루탄을 넣어서 중국 어선이나 가끔 있을 수 있는 밀항선을 단속하는 일 정도의 일이나 수행하겠지만 동남아시아 등에 있는 해적등을 단속하는 데는 어느 정도 유효한 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그게 얼마나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을 소비하고 그렇게 얻은 효과가 어느 정도인가'가 더 중요하겠지만 말이죠. 해상초계용이라 해서 넓은 영역을 빠르게 탐색하는 개념이 아니라 단속선 같은 개념으로 사용한다면 웅비도 나름의 자리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상초계기로 쓰려면 적절한 EOIR 센서가 필요한데 그걸 달 계획도 없습니다.
웅비를 쓸 바엔 내부에 통신 장비등을 넣을 적절한 상용기들도 많구요.
그리고 단속이라는 개념은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개념이 아니고 항공기로 공격하는 것도 밀수선등 단속하는 해경 임무와도 안맞는듯 하네요.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0/07/KA-1_Wongbi.JPG
무장이 가벼워진다면 완전불가능한일은 아닐테죠.
일반적으로 나온 해상초계기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됩니다.
기체 한계도 있고
원래 비궁을 달아서 북괴군의 공기부양정저지에 쓸려고했으나 소요가 삭제되어 계획이 취소되었습니다. 업체쪽에서도 표적획득장비가 개발되지 않아 비궁의 KA-1탑재가 취소된 분위기로 받아들이고 있고요. 하지만 이런걸 보면 하려는 의지가 있으면 해상초계기로도 쓸 수 있겠지만 탑재중량이 작은 KA-1이라....제대로 써먹긴 힘들겠죠.
'굳이 하려면 무장시켜서 써먹을 수는 있는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못 느끼다보니 안하고 있다.'정도로 이해해도 될까요?
넵
위에분 이야기처럼 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