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하급은 과무장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에쉬빌 급 고속정에 대한 영문 위키를 보다가 제목과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 250톤급 선체에 최고속도 42노트. 무장으로는 76mm 급 주포, 12.7mm 연장 기관총 2문, 그리고 40mm 포와 대함미사일 발사기능을 선택해서 탑재. (https://en.wikipedia.org/wiki/Asheville-class_gunboat)
전자 장비나 다른 부분에 대한 고려도 있어야 하겠지만, 일단 선체 크기와 무장만 놓고 본다면 배수량은 거의 2배가 되었는데 늘어난 무장이라고는 대함미사일 4발 정도더군요.
그리고 이스라엘의 sa'ar 4 급 미사일 고속정도 400톤이 살짝 넘는 배수량에 76mm 함포 1문과 팰렁크스 1기, 가브리엘 대함미사일 6발을 운용할 수 있습다. ( https://en.wikipedia.org/wiki/Sa%27ar_4-class_missile_boat )
가까운 예로 일본의 하야부사급 고속정도 250톤급 배에 76mm 함포와 대함미사일 4발, 부무장으로 12.7mm 기관총을 쓰고 있습니다.
취역 및 운용 시기가 다르기는 하지만 저런 사례들을 보다보니 인터넷에서 떠도는 '윤영하급은 과무장을 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보이더군요.
덧. 정말 윤영하급이 과무장 소리를 들으려면 현재 무장에 76mm 함포나 수직발사관 정도는 더 달아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농담)
못달아요
용적도 안나오고 무엇보다 배 자중 자체가 무거워서 뭘 더달고 할 수가 없어요.
까치살모발 카더라가 이렇게나 무섭습니다.
까치살모발 카더라아닙니다.
unmp07님인가 어떤분이 업체 관계자한테 들은겁니다.
당사자인 해군에는 달 계획도 관련 연구도, 문서도 없습니다.
아 그게 제가 16년 창원 방산부품장비대전에서 LIG쪽 분들에게 직접 물어서 답변을 들은건데 단다곤 말을 했습니다. 단거리 SAAM에 관한 논문에 윤영하급 언급이 있어서 제가 대구급과 윤영하급에 해궁이 탑재되는가라고 물었고 답변도 원래 달 계획이 있다라고 대답했죠. 그래서 기존 윤영하에 노봉을 제거하고 다는거냐고 다시 물었고 답변이 그냥 두고 원래 달 공간이 있으니 거기에 장착한다고 말은 했긴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구두로 질문답변을 한거라 오해의 소지도 있고 저는 윤영하급에 탑재가 확정이냐는 의도로 물었지만 LIG측에선 윤영하급에도 탑재가 가능하다. 제안중이다라는 의미로 답변했을 수 있습니다.
해군측에서는 공식적으로는 KSAAM달 배는 대구급은 확정이고 윤영하급은 딱히 계획이 없습니다.
계다가 윤영하함은 잦은 설계변경이랑 이런저런 사정으로 뭔가 더 달고 확장하기에는 여유중량이 너무 없어서 뭘하나 제거하고 달아야 되는 형편입니다.
계다가 추가로 뭘 달기에는 이겐 공간도 딱히 없구요.
밀매들의 고질적인 병폐가 톤수로 함정 평가하기.. 육군이나 공군 무기체계는 안 그러면서 유독 해군함정에는 톤수로 과무장을 판단하는 정말 이상한 기준이 있는것 같습니다.
과무장이라기보다 초기에는 250톤에 35노트를 내는 고속정을 원했는데 제2연평해전이후 300톤급 37노트의 고속정에서 최종적으로 440톤에 43노트의 윤영하급이 나오게 됩니다. 문제는 이렇게 큰 함정에 고속정의 속도를 요구하니 동적기관이 유사체급의 함정에 비해 무겁고 복잡해졌고 비싸졌죠. 사업 초기에는 이런 부분이 비판받아야했는데 이게 와전되면서 과무장이 되었다고 오해하여 이를 비판하더군요.
소요군이 ROC를 휘두르면 좀 어찌되는지 보여주는 안 좋은 사례죠
? 76km 주포가 과무장이라니요!
76km라면 확실히 과무장이죠. 거의 행성 파괴포 수준이네요. ^^;;
이스라엘 해군이 활동하는 지중해는 비교적 잔잔한 편의 바다라 과무장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해궁이 VLS말고 회전식발사대 도 개발하려했고 이걸 응용해서 130미리유도로켓발사대가만들어졌다는카더라가있던데 말이죠..
꼭 노봉과 해궁이 공존하지 않는다면 달 수도요.
윤영하급과 거의 빼박급의 무장/선체(톤수 및 속도)인 선례가 있긴 하죠.
https://en.wikipedia.org/wiki/K%C4%B1l%C4%B1%C3%A7-class_fast_attack_craft
단 이쪽은 워터제트 안 쓰고(=마력이 덜 필요함) 4축이라 디젤엔진만 4기입니다.
해궁용 경사발사대를 개발해서 해성을 떼어내고 해궁을 달 수도 있겠지요.
해궁쪽이 연안에서 소형 대수상 표적을 상대하는데 있어서는 해성보다 유리한 면도 있을테니 말입니다.
해궁의 중량이 명확하게 나온 자료가 없어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대충 해성 한발 중량의 1/4 정도가 아닐까 싶으니, 지금의 해성 네발 대신에 해궁 16발을 탑재하는것이 불가능하진 않겠죠.
그런데 해궁용 전용 경사,회전식 발사기는 절대로 장착하지는 못할겁니다. 그런 미사일 발사대들은 하부구조가 있어서 재장전장치가 되어 있고 탄약고를 구성해야하는데 윤영하급엔 재장전할 공간까지는 안나오죠...
함대와 연계를 하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럴바에는 대구급같이 여유있는 함정에 해궁을 추가설치하는게 더 좋을것 같지 않나요?
그리고 해궁의 사거리 20km는 결코 길지 않고 함대 방공이 불가능한 개함방공 미사일입니다. 해궁을 단 배가 주변의 다른 배를 지켜줄수 있단 생각은 일단 버려야 합니다.
해궁 이야기가 이렇게 흥할 줄 알았다면 수직발사대를 단다는 말 대신 '과무장 소리를 들으려면 76mm 포를 떼고 127mm 함포를 다는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정도의 말로 마무리를 지을걸 그랬네요.
윤영하급은 원래 pkmr과 비슷한 배가 될 수도 있었는데 이리저리 수정이 가해지면서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조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