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예비군 훈련장 폭발에서 비롯된 궁금증

제가 있던 부대가 공병대대라 타 부대 사정과 다를 수 있다는걸 생각안했네요;;;

공병은 대대급부터 편성부대로 봐서 연대급 기능이 내려와있는게 많습니다...

탄약병 할 때 직접 청구 넣고 수령하고 대대에서 다 진행했습니다.

대대 교육에서 교탄인가 다 잡았구요;;;

설사 저 부대에 그런 권한이 없더라도 군수던 교육이던 교탄 반납 건의 정도는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겨우 크레카 남는다고 갈굴리가 없죠;;;

민원때문에 못쓴다, 각개교장서 크레카 터트리다 사람 다치면 어쩔꺼냐 이정도 어필만 했어도 충분했을껍니다...ㄷㄷㄷ

안쓰면 니들 훈련 안하냐고 쿠사리먹고 쓰자니 다른일이 너무 많고 결국 그냥 했다치고 묵히다보니 저렇게 처치곤란하게 쌓인게 대부분입니다. 

제가 있던 60사단도 7.62mm 공포탄이 너무 남아서 병기본때 실전적으로 해보자고 m60 3정 들고와서 투다다다 쏘다가 인근 민가에서 주민한분이 몽둥이들고 와서 난감한적이 몇번있습니다 -0-a

어떻해 달래서 공포탄은 어찌어찌 소모할려고 했는데 그래도 견적이 안나와서 욕먹고 반납하게 됬는데 쩝 ㅇㅅㅇa

부대별 상황에 맞게 교탄이라던가 이런저런걸 배정해야하는데 일괄적으로 이래라저래라 하니 자꾸 저런일이 터지는거죠.

교탄정도는 모자라면 더 청구 넣고 남는건 바로 반납하는 정도의 유연성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내려온걸 다 써야해! 모자라니까 아껴 써! 이런건 정말 말이 안되는건데;;; 답답합니다 그런면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