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장 소동
예전에 예비군 훈련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이 출산으로 늦게(겨울 다 되어서) 예비군 훈련을 가게 되었습니다. 육군+공군+기타등등이 다 모여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처음으로 총을 쏴본다는 분도 계셨고 해서 사격때 총구를 돌리는 경우도 있더군요. 그 전주에 예비군 총기 난사 사건이 있어서 총에 줄을 묶어 놨길래 망정이지, 하마터면 큰일이 날뻔 했죠.
마지막날 시가전 훈련을 하는데 정말 박박 기게 만들고 뛰어 다니게 하더군요. 다들 쌍욕을 해가면서 뛰고 있는데 한분만 유난히 즐거워 하시더군요. 음. 이런거 처음 해본다고 너무 재밌다고 하면서 말이죠.
시가전중에 잔적 소탕하면서 수류탄 신관을 던지게 되어 있었습니다. 아군이 잔적소탕, 대항군이 저항하는 시나리오였죠. 저는 아군이어서 막 소리를 지르면서 연기를 하는데, 대항군 한 분이 "우리는 죽어도 여기를 사수하겠다!" 이러시면서 신관을 던지시더군요.
거기까지는 괜찮았는데 신관이 은폐장소 창틀을 맞고 실내로 들어가서 터졌습니다. 다들 18을 찾으며 혼비백산 흩어졌고 그분은 다른 사람이 끌고 가서 다행히 다치지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실내에서 터지니까 소리도 크고 다들 귀가 먹먹 하더라구요.
잠시 후 조교가 사색이 되어 달려오면서 소리 소리 지르더군요. 자기가 뭘 잘못했길래 이러냐고 하소연 하더군요. 우리들은 나름 빨리 갈려고 열심히 하다가 그렇게 된건데 막상 정말 놀랬습니다.
지금이야 웃으면서 적지만, 당시 사고친분은 니갈 때까지 참 조용히 있었습니다. 수류탄 사건이 생각나서 적어 봅니다.
다친 장병들 모두 얼른 낫기를 기도해 봅니다.
마지막날 시가전 훈련을 하는데 정말 박박 기게 만들고 뛰어 다니게 하더군요. 다들 쌍욕을 해가면서 뛰고 있는데 한분만 유난히 즐거워 하시더군요. 음. 이런거 처음 해본다고 너무 재밌다고 하면서 말이죠.
시가전중에 잔적 소탕하면서 수류탄 신관을 던지게 되어 있었습니다. 아군이 잔적소탕, 대항군이 저항하는 시나리오였죠. 저는 아군이어서 막 소리를 지르면서 연기를 하는데, 대항군 한 분이 "우리는 죽어도 여기를 사수하겠다!" 이러시면서 신관을 던지시더군요.
거기까지는 괜찮았는데 신관이 은폐장소 창틀을 맞고 실내로 들어가서 터졌습니다. 다들 18을 찾으며 혼비백산 흩어졌고 그분은 다른 사람이 끌고 가서 다행히 다치지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실내에서 터지니까 소리도 크고 다들 귀가 먹먹 하더라구요.
잠시 후 조교가 사색이 되어 달려오면서 소리 소리 지르더군요. 자기가 뭘 잘못했길래 이러냐고 하소연 하더군요. 우리들은 나름 빨리 갈려고 열심히 하다가 그렇게 된건데 막상 정말 놀랬습니다.
지금이야 웃으면서 적지만, 당시 사고친분은 니갈 때까지 참 조용히 있었습니다. 수류탄 사건이 생각나서 적어 봅니다.
다친 장병들 모두 얼른 낫기를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