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빈의 활용방안에 대한 망상
미국 역수출길이 막힌 지금, 카빈을 써먹는 방법을 생각해 보면 역시 국내 민간사격장에 불하하는 것이 제일 유력한 것 같습니다.
일단 사용 탄약이 좀 강한 권총탄 수준이니 민간 사격장에서 별도의 시설변경 없이 그대로 사용가능할 것이고 엄청난 탄약 재고가 있으니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사격을 즐길 수 있게 되겠죠.
그리고 고장난 물건은 반납해서 폐기 or 비가동 실총화 해서 수출하는 식으로 하면 좋겠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5arhdDYlQXA
1. 민간사격장 숫자와 여기서 필요한, 그리고 소모되는 총기의 양이 카빈 재고에 비하면 너무 적어서 '활용방안'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소규모라는 점.
(바닷가에서 모래 한 컵 퍼간다고 백사장 줄어드는게 아니죠;;;;)
2. 탄약 가격은 저렴할지 몰라도 주 소비층인 관광객과 밀덕, 총덕들이 과연 '구닥다리'로 비칠 카빈을 얼마나 고를지의 문제.
(저같으면 당장 잡겠지만 저같은 사람은 매우 드물다는게 문제;;;;)
3. 기술적으로는 시설변경없이 쓸 수 있는 약한 탄약이지만 대한민국 경찰의 인식은 그 정도조차 '저격용'이라며 경기를 일으킬 저열한 수준이라는 것.
(대한민국 경찰의 전문성은 .45ACP는 구경이 커서 위험하고 .357매그넘은 구경이 작아 덜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수준입니다. 뭘 더 바랍니까;;;;)
뭐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실현되지 않거나, 실현되더라도 막대한 재고 카빈의 소모에 기여하는 수준은 매우 미미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실현되서 탄 가격도 떨어지면 자주 가서 쏠 용의는 있습니다;;;)
계속 활용할거라면, SAGE사의 M1 carbine EBR 킷(M1CALCS/CV)을 참조해서 기존의 많이 덜컹거리는 (나무) 부품등을 교체해서 쓰는 건 어떨까요?
1. 형상유지..상부덥개 레일 / 폴리계열 하부스톡개량
2. M2화 개량(자동사격) / 1번 항목 개량+총신잘라내기. =기관단총
이제 의/전경도 국군서 인력 안준다하면 자칫쐈다가 테러범/범죄자 즉사되는 5.56mm소총의 과화력을 내려줘서 직업경찰들의 보신에 힘써야죠.
어차피 5.56쓰는 화기가 동원될 정도의 일이라면 거기선 이미 과잉진압 이런얘긴 논제 밖의 일이니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시위진압하고 흉기난동 하는 사람들한테 쓰는 무력이 과잉이라고 문제가 됐지 테러를 과잉진압한다고 문제가 됐던적은 없는것 같은데요
글쎄요 전경(이제 없죠)이 아니고 의경을 이제 안준다고 해서 경찰에 대한 위협이 늘어난것도 아니고 총이라면 치를 떠는 나라에서
왜 순찰경관이 소총급 화기를 들고 순찰을 해야하는지도 잘 이해가 안되는데여
연례행사중 하나가 인근 전의경이 우르르르 몰려와서 m16에 탄창 3,4개 꽉꽉채워서 연사로 드르르륵 긁는게 일이였습니다.
그리고 그친구들은 최소 병기본훈련이라도 받았던 분들이라 5.56mm사격술이라도 배운 병력인데..이제 이분들 빠져주시면 일반 순경들 데리고 그역할을 해야되는데.. 여기서부터 예견되는 문제가 좀 있죠.
훈련이 안되면 무슨 총을 주든 무슨 소용인지..
칼빈이라해서 훈련을 안받아도 쉽게 쏠수있는 총이 되진 않잖아여
예를 드신 상황 모두 총기나 폭발물이 개입된 일이고 (그로인해 과잉화력으로 인한 논란에서 예외일테고) 특히나 국지도발이라면 적특작부대 침투가 대표적인 예일텐데 강릉처럼 5.56미리 소총을 들고오면 칼빈으로 화력의 갭을 채울 수 있을까요?
카빈을 그리써도 무방한거죠.
그럼 이미 사놓은 5.56미리 소총쓰면 되지 어째서 또 돈을 들여서 칼빈을 개량하고 사서 기존에 있던 총을 대체해야하는지 오히려 더 설명이 안되는 대목같은데여
경찰이라고 군대보다 못한 수준의 총만 쓰라는 법도 없구요
+ 경찰은 보조고 군이 메인인것도 이상적인 상황에서의 대간첩작전 절차고 실제로 대간첩작전시 경찰들도 적지않게 죽어나간걸 생각해보면 아이디얼한 전제 그대로 적용하기도 어려운거 아닌가요
어차피 예비군총기를 위해서도 K2를 더 뽑아야하는데 ..(M16은 설마 더 뽑으려나모르겠지만요..)그러지말고..향토치장물자를 경찰무기고랑 바꾸자는거죠..
국방예산으로 경찰한테 K2를 사준것도 아니고 경찰이 국방부 산하기관도 아닐뿐더러 설령 그렇다고 해도 전혀 납득이 안가는 이유인데요;
마치 형제 두명 있는 집에서 동생이 기껏 돈모아서 나이키 샀더니 부모라는 작자들이 동생보고 형이 신던 스베누랑 바꾸라는 얘기하는것과 비슷하네요
설령 군의 총기와 경찰의 총기를 맞교환한다 치더라도 급이 맞는걸 교환해야지 칼빈과 K2가 급이 맞다고 보시나요;; 전 아니라고 보는데요
칼빈이 아니고 M16이 됐더라도 M16을 대체하려고 K2가 만들어졌고 그 M16은 칼빈을 대체하려고 월남가서 전사자 관짝에 넣어온걸 라이센스한건데
최소한 K2보다도 좋게 개량해서 교환하는게 아니면 경찰이 교환해줄 이유가 무엇인지;;
예비군용 총기 문제는 이미 해결 되서 올해 중으로 끝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