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방탄복 후기가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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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구형 방탄복 이상 미군방탄복 이하 거기다 뭔가 떨떠름한 몇가지, 대충 예상대로네요.
장당 26만원이라네요.
방탄판은 예산과 생산속도 때문에 그러는 것으로 압니다. 일단 한장씩이라도 전체 보급하는게 우선이고 그나마도 안 되어서 방탄판 못 받은데도 있다고 하니.. 이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해결될 듯.
어깨부분 체결 강도 부족 문제는 그냥 플라스틱 버클로 교체하면 그만일텐데 제작자들이 왜 거기까진 생각을 안했는지 궁금하네요...
제 개인적인 감상으론 IOTV보단 미해병대 MTV에 가까운 디자인인것 같습니다 퀵릴리즈가 안된다는것도 비슷하고...그리고 그 MTV가 어떻게 됐는지를 알면...
다음 세대 IOTV가 아마 그에대한 해답에 가까운것 같습니다
https://namu.wiki/w/%EA%B5%B0%EC%9E%A5/%EB%AF%B8%EA%B5%B0#s-5.3.3
특허문제만 없으면 저런거 배껴왔으면...
미국은 DARPA나 기타 연구소 에서도 인체공학 군장 같은걸 연구 하고 업체들도 기술력이나 노하우가 많죠. 전술 장비 민간 시장이 꽤크죠 쩝.....
그에반해 우리나라는 아직 비전투 체계에 대한 개발프로세스 라던가 기타 등등 여러가지가 좀 많이 부실하죠.
계다가 부적격 업체의 오오오오오오랜 군납 행태부터 총체적 난국이였죠 요즘은 나아졋다지만 흠.....
2000년대 초부터 각종 소소한 비전투체계 개선 개발을 보면 참 여러가지로 안습한 경우가 많죠.
예를 들면 전설의 TLBV 군장이라던가, 몰리도 아니고 아몰랑 몰라 웨빙, 병맛 넘치는 접착형 군화 라던가 등등....
예전에 리피님이 전투체계와 달리 비전투 체계 개발 프로세스 한걸 쓴 글이 있는데 한번 검색해보세요.
안 좋은 의미로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겟네요
그 FLC형 전술베스트의 품평이 궁금한데요.
아몰랑 웨빙은 이라크 파병 초기 방탄복을 보시면 쩝.......
그리고 저거 계속 찍어내는 게 아니고 16만벌 생산하고 다음 방탄복으로 넘어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논문이 마구 쏟아져 나오고 생산특허까지 나온 전단농화유체를 적용한걸로 나오겟죠
FLC 베스트가 그렇게 망작이였나요? 그거 정식보급품으로 채택된거 아니였어요?
요즘은 피드백이 빨라서 금세 고처서 나오더라구요. 트렉스타 전투화도 리비전을 3번인가 4번정도 했던걸로 압니다.
역기 장구류에 군인공제회가 빠지니 참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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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하네스가 딱봐도 엑스반도를 많이 참조한거 같네요.
http://jerkingthetrigger.com/blog/wp-content/uploads/2012/07/AK-TAP-Y-harness-range.jpg
미군 TAP 후면처럼 삼각형 격자로 처리 했으면 저런 걱정을 덜수있었을꺼 같은데 .
저런것도 운용전 시험평가 과정에서 미리 못잡아냈다면 도입과정에 문제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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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조끼 시제품을 찾아보면 총갤 '블라디미르'님이 개조한것처럼 허리에 하나 등에 하나 총 2개의 벨트가 있습니다.
그런데 양산품으로 넘어오면 허리쪽 벨트만 남고 하나만 남으니 쏠리는 것을 막지 못하는거죠.
아마 시험평가 과정에서 의사결정과정에 문제가 있어서 저렇게 된거같습니다.
애초에 현재 신형방탄복이나 신형전투조끼나 제대로 선행연구해서 개발된 물건이 아닙니다. 과거 비무기체계 개발 프로세스를 그대로 따라 업체투자 연구개발된 물건이죠. 그런 물건들이 어떤 결과를 빚어내던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라는 생각이나 기대는 아예 안하시는게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이 되실겁니다.
국방전력지원체계연구소를 설립하는 법안은 14년 6월 중순에 통과되었고 국방과학연구소나 국방기술품질원에 준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하지만 하루 아침에 뚝딱 만들것도 아니고 이제야 개발 프로세스만 겨우 바뀌고 연구개발은 경쟁입찰공고 내서 기품원 등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에 올라온 특수목적 방탄복 사업에 대해서도, '이러이러한 방탄복 사업이 시작된다'는 것에 놀라워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드디어 저 높으신 분들이 방탄복 따위에게 선행연구예산이라는걸 던져주시는구나'에 놀라워하셔야 합니다. 예전에는 그나마 이런 개념도 없었고 업체에 대충 돈 다발 던져주고 주먹구구식으로 때려맞추고 전력화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때와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죠.
물론 그렇다는 것은 아직도 나사 한 두 군데씩 빠져있는 물건을 앞으로 몇 년간 걸쳐야 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지금 보급되는 신형방탄복이나 조끼나 아직 과도기에도 못 미치는 물건이라 보시면 됩니다.
기술을 가장 빠르게 올리는 방법은 1등을 카피하는 거죠.
군납품보다 서블 동호회에서 베스트 제작업소에 특정베스트 주고 카피해서 만든 제품이 월등히 호평받죠.
그동안 군납하던 그곳이 정말 %*#*&$$-%++$* 같은 곳이고 그걸 군납이랍시고 받은 우리군이 후진적이였던거죠.
군납 업체 탓해도 별 의미가 없습니다. 현재 방탄복을 대량으로 제조하고 납품 가능한 업체는 최소 4개 업체는 됩니다. 소량 제작 등으로 납품 가능한 업체들만 따지면 그보다 훨씬 많습니다. 이런 업체의 기술력이 특별하게 떨어지는 것도 아니라 6094 같은 플레이트 캐리어나 시라스 던져 주고 카피하라면 군말없이 그대로 카피 가능한 업체들이며 실제로 이런 카피 제품이(특허를 회피하는 국가의 기묘한 술책으로) 한빛 5진 파병 특전사 대원들이나 헌병특경대에게 보급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2종 보급품 중 피복류를 제외한 나머지 물품은 전부 경쟁입찰 입니다. 업체가 투자받아 개발하는 와중에 무슨 농간을 치던 어차피 형상은 국방표준종합정보시스템으로 관리되고 납품계약은 경쟁입찰에 붙혀버리니 단가절감이니 돈 받아먹었니 하는 가정 자체가 의미가 없습니다. 요는 '어째서 최종 형상을 이 따위로 결정하게 되어 똥쓰레기 같은 제품을 천만년 찍어내느냐'는 겁니다. 가능할리가 있나요. 미국처럼 택티컬 개발하는 업체가 천지에 널린 것도 아니고, 내틱이니 DARPA니 예산 왕창 들여가며 전력지원체계를 따로 연구개발하는 부서를 가진 것도 아니니 똥쓰레기 같은 제품을 천만년 써야죠.
기술력이란 단순히 카피해서 똑같이 만들어 납품 할 수 있다는 걸 말하는게 아닙니다. 1등 제품을 카피하는 것으로 고쳐질 문제였다면 애저녁에 고쳐 졌을 겁니다. 무작정 카피만 해서 대량 납품하는게 가능했으면 국방부도 6094 겨우 100여벌 카피한다고 1차 무역업체 거쳐서 2차 국내외주생산업체까지 동원하고 다시 무역업체를 통해 납품받는 편법조차 쓸 필요가 없었을 겁니다.
이제보니 DAPS는 안주나보네요 하긴 방탄판 수량 맞춰넣기에도 벅찬 군대니...
신형 전투복의 삽질이 그대로 재현되는건 아닐까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