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수정] EFP 기술 그리고 NLAW, 한국의 단거리 로켓 발사기에 대한 짧은 생각

출처 - 본인촬영
이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한방에 스타가 된 NLAW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이 녀석은 무려 500mm급이나 되는 관통력을 가지고 있고 EFP 방식의 탄두를 가지고 있다보니
반응장갑도 관통한 후 주장갑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죠.
아 먼저 EFP에 대해 설명하자면 HEAT탄의 메탈제트의 금속입자와 달리 단일 금속 관통자가 발생하여 날탄 즉 운동에너지탄에 가까운 특성을 보여준다는 것이죠.
출처 - 본인촬영
상세한 내용은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yanagi0221&logNo=30044583235 임성진님의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혹은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063/read/18989557 데스피그님의 모에모에한 성형작약탄 만화에서도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BGjGkmQcPwU
뭐 여기까지 왔으니 조금 더 NLAW의 탄두에 대해 자세히 보고 넘어가죠.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BGjGkmQcPwU 캡처본
NLAW의 유도탄의 직경은 150mm이지만 탄두부의 직경은 102mm입니다.
그런데 이 102mm의 직경으로 무려 500mm나 되는 관통력을 구현하고 있죠.
실제 사람이 들고 있는 NLAW의 탄두를 보면 생각보다 직경이 작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그마한 놈이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BGjGkmQcPwU
500mm나 되는 관통력을 가지고 있고 EFP가 근본적으로 관통자가 있는 운동에너지탄에 가까우니 반응장갑이 있어도 이를 관통할 수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NLAW가 102mm의 탄두직경을 가짐에도 무려 500mm의 관통력을 낸다는 점이죠.
뭐 이제 각설하고 국내 EFP 기술의 현황을 살펴보면 대표적으로 지능포탄과 기동저지탄이 아주 좋은 예시입니다.
출처 - 본인 촬영
두 체계 모두 EFP 탄두를 활용해서 장갑차량의 가장 취약한 상부를 타격한다는 점이죠,
지능포탄에 탑재되는 지능자탄의 경우 관통력은 약 100mm 수준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기동저지탄의 경우 아직 상세한 관통력 정보가 공개된 내용이 없습니다.
즉, 국군도 EFP를 활용해 상부를 타격하면 손쉽게 적의 전차나 장갑차량을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이러한 무기체계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https://milidom.net/freeboard/264682
쉘든님께서도 글을 쓰셨다시피 EFP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동향을 볼 수 있으니까요.
출처 - 본인촬영
그럼 여기서 의문을 가져야할겁니다.
도대체 왜 그럼 단거리 로켓 발사기는 EFP + 상부타격을 활용하지 않고 굳이 가장 강력한 적전차 전면을 타격하겠다고 이 난리를 부리고 있는가에 대해서 말입니다.
더욱 어이없었던 점은 2018년 DX코리아에서는 기동저지탄과 단거리 로켓 발사기가 같은 자리에 있었습니다.
이걸 보고 저는 기동저지탄의 EFP 기술을 활용해서 NLAW를 만드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지만,
결국 NLAW는 아무리 로켓이라도 유도탄에 가까운 물건이다보니 팬저파우스트3와 같은 체계와 비교할 경우 가격이 높을 수 밖에 없죠.
*물론 PLOS이다보니 근본은 로켓입니다만 제조사에서도 로켓이다 유도탄이다 헷깔려하는 판국이니 뭐 로켓이냐 유도탄이냐 따지는건 넘어갑시다.
특히 단거리로켓발사기가 팬저파우스트3 / M72 LAW 등을 대체한다는 점을 고려할 시 높은 가격은 굉장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가격 압박으로 인해 이스라엘의 쉬폰체계를 추종하여 고성능의 사격 통제장치는 재활용이 가능하게하여 가격과 성능 모두 만족하려고 했습니다.
심지어 초기 ROC에서는 발사관 재활용도 있다보니 가격에 대해 굉장한 압박이 있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지 않을까싶습니다.
또한 단거리 로켓 발사기와 관련된 연구자료에서도 NLAW에 대한 내용도 꾸준히 나와 이 체계에 대한 국군과 제조업체의 이해도도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적으로 단거리 로켓 발사기가 계속 도돌이표가 되는 이유는 예산과 성능의 압박때문이 아닐까싶은데....
사업이 이 지경으로 된다면 애초부터 경로켓/중로켓을 분리하여 하나는 NLAW를 추종하고 하나는 다목적성을 가진 무기를 만들었으면 합니다만 이미 시기는 많이 늦었죠.
뭐 개발시기가 계속 늦어지고 있지만 지인을 통해 전해들은 내용으로는 한화에서는 성능달성이 가능하다고 장담하고 있어서 사업의 진행을 한번 봐야할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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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soff.se/wp-content/uploads/2017/12/Carl-Gustaf-AT4-MM.pdf
출처 - https://assets.publishing.service.gov.uk/government/uploads/system/uploads/attachment_data/file/138242/JSP403_Vol2_Chap24_DLRSC.pdf
NLAW에 조금 더 찾아보니 탄두가 EFP가 아닌 HEAT 탄두네요.
임성진님이 지적한 것 처럼 어떻게 102mm의 직경인데 EFP 탄두로 500mm급 관통력을 내지?라는 의문점이 들어서 관련 논문과 기술을 찾아보니....
HEAT 탄두야 바보야! 라는 자료가 계속 나오네요.
제가 뻘짓을 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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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saab.com/products/nlaw
저도 통상적으로 EFP에 대해서 관통력이 직경대비 5CD를 넘기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있고 실용선에서는 3CD 이하라고 얼핏 들은 기억이 나는데,
막상 제조사인 SAAB에서는 대놓고 500mm라고 홍보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서 꽤나 당황했습니다.
참 보면 볼수록 이 밀덕질이 더욱 심오해진다는것만 알게되네요;;;;


자료를 찾아보니 NLAW가 HEAT탄두더군요.
아.....이럼 바로 500mm가 말이 되지 싶어서 바보짓했구나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격거리가 꽤 되서 당연히 EFP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HEAT는 생각을 못 하고 있었네요.
102mm급 HEAT면 현재 실용상 600~700mm 정도까지는 뽑을 수 있고, 이격 감안해서 손실 보는 부분 빼면 그 정도 나오겠네요.




저 역시 heydia님 말씀대로 전후 조금 더 있어봐야 그나마 객관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자료가 나올거같네요.
길이만 좀 줄이면 한발당 중량도 5kg 이하로 나올 것이고, HEAT 탄두를 달고 레이저 유도로 뚜따를 전문적으로 노린다면 유도장치는 비싸지만 발사기는 저렴한 방식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즉, 유도단의 단가 대비하여, 우리나라의 육군 편제에 따라 분대 단위급의 화기의 개발은 밀리고 있고, 대부분 자주포등의 개발을 우선시 하는 경향등으로 볼때, 막강한 후방 자산인 자주포를 이용하여는 방법으로, 해결 하고자 하는 방식 이 아닌가 보입니다.
장단점은 있겠지만, 각 나라의상황에맞추어 편제를 하고, 그에 따른 작전 계획이 모두 다르기고, 특히, 모든 무기가 만능이 아니기 때문에, 각 군상황에 따라, 가성비적 측면과 운영방식에 따른 인식의 차이로 인하지 않을 까 생각됩니다.
현재 우리나라 육군 만큼 자주포등을 보유한 나라는 없다고 보이니 까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앞으로는 분대단위급 전투장비 또는 생존장비 개발을 우선시 하여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듯 합니다.

제가 DX2018에서 SAAB부스에서 받은 한글버전 리플렛에는 전면공격이나 상부공격중 선택이 가능하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아래쪽에 PDF가 있습니다. 전면공격시에는 HEAT를 쓰는게 아닐까요? 상부공격시에는 EFP를 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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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ilidom.net/freeboard/1008826


매뉴얼에 있는대로 직격과 상부공격이 둘 다 가능한데, HEAT를 상부공격에도 쓸까요?
그러면 공격방향으로 HEAT탄두가 90도 꺾인다는 뜻이 되나요?

제가 찾은결론은 이러합니다.
NLAW는 2가지 공격모드가 있다.
1. 직격
2. 상부공격
3. 탄두는 하나다.
4. 상부공격시에 HEAT탄두(하방향으로 발사되게 장착)가 위력을 발휘한다.
5. 직격시에는 탱크용이 아닌 비장갑 물체를 공격할 때 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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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emanticscholar.org/paper/Application-of-platform-based-product-development-%3A-Olivieri/3c84fbeade5674541119243d2484a2e1775f8e6b
위 문헌의 그림 및 도표 21에 보면 2가지 공격모드에 대한 이미지가 나옴(탱크 상부공격, 비장갑 직격)
이상입니다.
아직까지는 EFP의 관통력은 탄두 직경의 2배 이하 수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HEAT의 경우 이미 오래 전에 5~6배를 실현했고, 현재는 실용탄두에서 8배 이상까지 뽑아내고 있는 상황)
인용하신 영상의 캡쳐본의 경우 ERA 모듈과 70mm 장갑판, 공간 500mm, 100mm 간격을 두고 배치한 2mm 장갑판 3매입니다. EFP의 경우 HEAT와 달리 라이너가 완전히 이탈하며 관통자를 형성해 운동에너지탄에 가꺼우니 ERA를 뭉개고 들어가는 모습이 될 테고, NLAW의 EFP 역시 우리가 알고 있는 (현재의) 실용탄두의 관통력 범위 (탄두 직경 1~2배)안에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