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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세계대전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 서방은 러시아를 품어야 한다.

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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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 : https://milidom.net/freeboard/1332328

 

저는 지난번 최근의 국제정세가 2차 세계대전의 도입부와 유사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 때에 이어서 세상물정 모르는 약소국 말단군인이 골방에서 뇌피셜로 자판좀 두드리려고 합니다.

 

벌써 한 달이 지나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전쟁이 한창입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간접지원하며 러시아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려던 것은 물건너간 한참 과거의 일이 되었죠.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왜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고자 했는가?

저는 이 부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통찰력이 정말 무섭다고 생각합니다. 강대국 지도자라서가 아니라, 아무리 약소국 풋내기 말단 군인따위와 비교하더라도 최소 5년 이상 앞선 통찰력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국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이는 놀랍게도 결과론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증명되었습니다.) 미국의 패권을 위협하는 신흥패권국 중공이야말로 미국의 적수라고 본 것입니다. 그리고 중공의 경제력과 성장세, 인력규모를 바탕으로 러시아와 중공이 연대하게 되면 미국이 이길 수 없다는 사실까지 꿰뚫어 본 것입니다.

 

관련 영상입니다. https://youtu.be/i5o9phK2x6g

전차, 잠수함, 스텔스 기술,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전투기 추진체계에 초점을 두고 아직 기술적으로는 떨어지는 중공이 러시아의 기술력을 등에 업고 중러가 협력하게 될 경우 미군과 동맹군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 일깨워주는 영상입니다. 여기에 폭격기가 빠져있는데, 현재 H-6폭격기를 H-6K로 개량하면서까지 핵전력 3축체계로서의 폭격기 전력 현대화에 목말라있는 중공이 Tu-22M이나 Tu-160의 기술을 확보하게 될 경우 그 치명성은 이루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이렇듯 UN상임이사국이자 핵보유국일 뿐더러 인구도 미국보다 많고 군사력도 규모있게 갖춘 두 국가가 협력하는 것은 미국에게 엄청난 위기로 다가옵니다. 역사적으로도 미국은 '거대한 적'을 상대할 때 '거대한 동반자'와 함께 이겨냈습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과 일본이라는 거대한 2개의 적을 상대할 때도 미국은 스스로의 거대한 국력만이 아니라 소련이라는 거대한 동반자와 함께 이겨냈고, 냉전이라는 거대한 체스게임에서도 끝내 중공을 끌어들여 이길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는 러시아와 협력하여 중공을 상대하고자 끝까지 노력했고 여차하면 평화에 취해 도움도 안되는 유럽의 NATO 동맹들 보다 러시아와 협력할 각오를 했던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대통령은 바뀌었고 러시아는 전쟁을 일으켰죠.

미국이 러시아를 압박하기보다는 말리면서 우크라이나에 지상군을 주둔시켰다면 오판을 막을 수 있었겠지만 이런 가정이 쓸모없이 이미 일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번 전쟁은 푸틴이 이끄는 러시아가 NATO와 서방에 야욕을 품고 본격적인 전쟁을 시도하기 전에 시작한 서전(緖戰)으로서, 원래 푸틴의 의도대로라면 돈바스-루한스크를 통해 전쟁명분을 정당화하여 우크라이나를 굴복시키고, 이어서 트란스니스트리아로 전쟁명분을 정당화 시켜 몰도바까지 파죽지세로 굴복시킨 뒤 NATO에 협상이나 전쟁으로 의도를 관철시켜 패권을 되찾으려 했을 겁니다. 그리고 이는 모두가 알고있듯 실패했습니다. 

 

이제 양상은 복잡해질겁니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느쪽의 승패로 끝날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건, 이번 전쟁의 결과로 반드시 푸틴이 실각하고 러시아 지도부가 교체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발니가 되었던 누가 되었던 친서방 세력이 러시아의 권력을 틀어쥐고 러시아를 이끌어야 합니다. 아예 러시아로부터 도미노처럼 벨라루스와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에서도 권위주의 정권이 실각하고 큰 혼란 없이 민주화 되어 정권이 재수립되고 CSTO국가들이 통째로 친서방으로 돌아선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입니다.

(+ 카자흐스탄이 미국에 군사협력을 하자는 제안을 했다는데 아직은 그다지.. '97년에도, '21년 6월에도 미국과의 협력논의나 비슷한 얘기는 있었습니다.)

 

왜?

세계대전은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서방에게는 거대한 동반자가 하나 더 필요합니다. NATO의 유럽 동맹들이 인구 약 4억에 상당한 군대를 갖추고 한 가지 목표를 위해 거대한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었다면 이럴 필요조차 없었을 것입니다. 유럽 국가들은 세르비아나 리비아 같은 세계 전략단위에서 작은 문제조차 해결할 능력도 없고 저마다의 견해로 갈라지니 거대한 동반자가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패권국간의 직접적인 충돌이 2차대전처럼 벌어질지, 냉전처럼 없을지 장담은 할 수 없겠지만, 이제 서방은 이번 전쟁의 승패에 상관없이 어떻게든 러시아를 친서방화 해서 중공을 상대해야하고, 각국은 무장을 강화해야합니다.

 

곁들일 소식입니다.

https://m.youtube.com/watch?v=qnqPxB43jWs

미 대통령 바이든은 핵무기의 '단일목적정책'(=핵위협에 핵무기 사용 정책) 도입을 포기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핵을 마구잡이로 사용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핵 뿐만이 아닌 화학 생물학무기를 포함한 WMD에 포괄적으로 대응하고, 미국의 핵무기를 얻어맞고 난 뒤 보복용으로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위협에 대응해 선제적으로도 사용 '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재래식 무기를 이용해서 동맹의 독립을 저해하는 행위에도 사용 '할 수 있다.'의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는 서방 동맹국에 대한 핵우산과 독립보장의 정상화를 의미합니다.

 

10년, 15년후의 미래가 우리에게 만족스러운 결과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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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hyun 22.04.21. 00:39
품기 어렵습니다. 나토 경계선을 97년 이전수준으로 복원하라는 발언이나, 이번 전쟁명분을 봐도 그렇습니다. 나토가 아닌 유럽국가들을 우크라와 비슷한 이유로 공략할텐데 그걸 품으라고요?
또한 러시아가 지속적으로 세계의 독재정권을 옹호하는 이상 서방이 품을 명분도 부족합니다. 자국정부가 러시아 독재자에게 고개숙이는걸로 인식할텐데.
PANDA 작성자 22.04.29. 21:47
daumhyun

지금의 반서방 전체주의/권위주의 러시아를 품어야 한다는게 아니라 러시아를 친서방 세력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제가 아무래도 글재주가 부족한데 분량도 장황하니 미처 못읽으신 부분이 있으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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