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국감에 나온 이순신급 구축함의 셧다운 문제.

링크의 내용대로 전투 체계 개량 비용이 6척에 총 2500억원이라서 비싸다고 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전 연구로 견적만 뽑아놓고 다 취소하고 TASS 개량만 해서 대잠 구축함으로 굴릴 생각인거죠. 

어차피 메인과 백업으로 시스템이 이중화되어 있고 함대함이나 공대함이나 북한 해공군이 쏠 것 같지도 않으니까
그냥 최소한으로 버티고 새 배 뽑을 생각 밖에 없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저게 BAE에서 제시한 업그레이드 비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광개토대왕급의 경우에도 BAE에서 돈만 주면 45형 구축함에 들어간 전투체계로도 바꿀 수 있다고 얘기했지만

그 돈이 없어서 국내 개발로 결정되었으니까요.

또 맨 처음 광개토대왕급 만들 때 전투체계 구매액으로 척당 400억원 정도로 잡았으니까 터무니없는 금액도 아닙니다.

그리고 이순신급의 전투체계 업그레이드는 비용도 비용이지만 개발 난이도도 상당히 높습니다.
이게 BAE가 23형 호위함용으로 만든 전투 지휘 체계 + 탈레스가 만든 무장 통제 체계 = 광개토대왕급 전투체계
+ KVLS와 국산 무장 통제 체계 = 이순신급 전투 체계라서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그나마 FFX에서 국산 전투 체계를 개발해서 이걸 베이스로 광개토대왕급은 새로 국산 개발로 가기라도 했는데,
이순신급은 SM2가 있으니까 국내 개발도 쉽지 않죠.

결국 BAE를 끼고 45형 구축함 등에 적용된 신형 체계로 다 들러엎어야 하니 비용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