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지같은 사계절 전투복은 어쩌다 탄생했나요?
3일 째 동미참을 가며.....
땀 배출 안 되는 사계절 전투복은 대체 어쩌다 이런 만들어져선 안 될 게 만들어진겁니까?
차라리 땀에 젖으면 좀 나을텐데 땀에도 안 젖네요.
이름만 사계고 춘추계용 전투복입니다... 동미참 수고 많으십니다 ㅠ
동원훈련이 낫지 이거 출퇴근이 스트레스네요.
하계 전투복 안 받으셨나요?
그건 반납 했죠.
제 의견은 좀 다른 편입니다. 보급으로 나오는 하계 전투복 재질이 워낙에 마찰과 찢어짐에 약한 재질이다보니 10년 넘게 전투복을 입고 있지만 하계 전투복을 입은 기간이 딱 두시간에 불과합니다.
(하계 전투복을 구입해서 처음 입은 당일에 전투복 하의가 철항에 걸려서 나팔바지가 되어버리더군요)
전투복은 어디까지나 전투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안 한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쾌적함과 통기성도 좋지만 이 두가지에 중점을 두어 실 전투현장에서 사용할 수 없는 피복류를 착용하는 것은 본말전도라고 생각되네요.
내구성과 흡수성이 반비례하는 성질이 아닙니다.
예비군훈련 출퇴근 정말 귀찮죠.
아침마다 가본적도 없던 외진곳에 늦을까 조마조마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전투복이 젖으면 땀흡수는 될지 모르지만 젖은 옷이 몸에 자꾸 붙어서 더 지칠꺼 같습니다.
출퇴근도 출퇴근인데 21개월 이상 수하만 하다 나온 사람들에게 3일 동안 매일 수하교육을 하니 지치더군요.
보통 그래서 흡수속건 기능을 넣죠. 사계절 전투복은 땀이 많이 나면 젖는 상태로 빨리 안 말라서요.
http://egloos.zum.com/essentials/v/841359
언론이 난리치는 바람에 그렇게 된 겁니다.
제한된 비용 하에서 착용감이나 통기성을 우선시해서 신형 전투복의 소재를 골랐는데, 방염성으로 난리를 치니까 뭐 별수 있나요.
사병은 쪄죽든 말든 방염성 좀 높이고 끝인거죠.
첨언하자면, 저 자칭 난연성 테스트랍시고 가져온 국군 전투복 원단이란놈은 실제로는 보급품도 아니고 민간에서 만든 짝퉁 원단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