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 향토사단에도 신형전투조끼가 보급되었다? 이럴수가!!
출처 : 본인촬영.
*위 사진은 동원훈련 퇴소후, 영외(부대에서 꽤 떨어진 삼거리)에서 찍은 사진으로, 절대로 군부대 내부에서 찍은게 아니며, 문제가 될 소지(초상권, 차량번호판 등)가 되는 것들은 삭제했습니다.
지난 3월말, 충청도 모 향토사단 기동대로 동원훈련을 다녀왔습니다. 향토사단 기동대라함은, 전방상비사단의 수색대와 비슷하지만, 후방 특작부대와 게릴라 소탕에 주력화 된 곳을 말합니다.
아무튼, 본인은 기동대 동원지정이 되서, 입소한 순간부터 퇴소때까지 조금 고생했습니다.(이유는 그 당시 큰 훈련이 있어서 예비군도 같이 동원됨.).
사진속 병사처럼 기동대 병력들은 후방인데도;; 저렇게 신형전투조끼가 보급이 되었더군요. 문제는...조끼만 신형전투조끼인지라;; 탄창이나, 수통 등의 일부 장구류는 일체화되었지만;; 방탄헬멧과 군장들은 구형인지라;; 뭔가 불균형적인 복장을 갖췄습니다. 이왕이면 신형조끼도 보급되었겠다...신형 군장이나 방탄헬멧도 아싸리 보급해주면 재밌었을텐데 말이죠...
신형전투조끼 몰리규격의 경우, 일과후 같이 생활관에서 지내고 있는 기동대 장병에게 양해를 구하고, 본인의 백팩(5.11러시 12백팩)에 적용된 몰리규격 파우치와, 우리군에 새로 보급되는 몰리규격 파우치에 편차가 있는지 없는지 실험을 해봤습니다. 다행히 양쪽 다 몰리규격 호환이 잘 되었고, 특별히 제대로 안 끼워지거나 하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가끔 저 몰리파우치 부착법을 잘 몰라서 덜렁덜렁 대는 상태로 돌아댕기는 장병들이 소수 있었는데, 이렇게 붙이고, 확장도 가능하다 이런 팁도 살짝 가르쳐 줬습니다.
제 본문 첨부사진속 장병이 경광조끼에 방독면가방을 착용해서 전투조끼 모습이 잘 안보이는데요, 자세히보면 복부하단쪽에 몰리스트랩이 동그랗게 삐죽 나온모습...그리고 그 위에 몰리파우치(탄창주머니)로 보이는 형상이 잘 보일겁니다. 댓글에 제가 추가로 첨부한 사진은 참고자료입니다.
근데 저 좌측하단 큰 가방은 뭔가요? 구급대인가?
좌측 하단 가방은 다목적 잡낭 같습니다. ㅇㅅㅇ;;
아니면 한국형 IFAK 이거나요 -ㅅ-
신형전투조끼 원판이 되는 미군 FLC 베스트가 H자 모양의 스트랩이 있었는데요, 확실한건...탄띠보단 낫다고 하더군요.
그냥 저거 입고, 지퍼뙇 잠그고...끝이니까요 ㅠㅠ
문제점에 대한 얘기는 제쳐두고, 신형 전투조끼의 경우 일선 부대에 이미 상당량이 뿌려진 상태입니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이 시작되서 GOP 내 부대들과(보병이던 작전대기 포병이던 기타 전투지원부대건) GOP 사단 예하 보병 부대들은 작년 말에서 올해 초에 거의 도입이 끝났습니다. 올해부터 예비 사단 중심으로 보급이 이뤄질 예정이고, 2017년에는 기보 부대까지 물량이 들어갈 계획으로 압니다.
2014년 말부터 군수체계 개선 차원에서 신형 장구류(신형 군장, 신형 방탄 및 부수기재 일체, 텐트 등등)를 GOP 대대부터 패키지로 보급한다고 떡밥을 뿌렸는데 군장과 전투조끼 같은 경우는 꽤 보급 속도가 양호하더군요. 방탄모 같은 경우도 부수기재와 함께 신품으로 보급이 나오거나, 아니면 부수기재만 따로 받아서 기존 신형 방탄을 개조하는 식으로 개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충 겉보습만 보면 미해병대 ILBE 모듈 백팩을 많이 참고 햇으니 안 좋을리 없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