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177E2에 M79를 장착한 남베트남 육군 정보부 특수부대 요원

https://ichiban.militaryblog.jp/e824002.html

https://gunstorebunker.com/prodotto/carbine-troy-mod-xm177e2-cal-5-56-nato-mat-930692/

https://www.reddit.com/r/H3VR/comments/kpjso4/anton_please_cut_lil_mini_m79/

XM177E2소총(레플리카)

M79를 짧게 만든 MACV SOG 요원

21세기 현재도 쓰이는 각종 총기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베트남전쟁에서 대표적인 총기 2가지를 고르라면 M16과 M79 유탄발사기가 있습니다. 5.56탄을 쓰는 M16의 성능은 지금도 유효하고 40mm 유탄발사기의 원조격인 M79도 휴대성이 떨어졌지 성능은 좋아서 지금도 쓰입니다.

특수전도 베트남전쟁부터 크게 발전했는데 미군, 호주군, 남베트남군 특수부대들은 단축형 M16의 원조인 CAR15&XM177 소총을 선호했고 M79도 위 사진처럼 짧게 잘라 사용했는데 XM177 소총과 M79가 같이 결합돼서 쓰였다면 믿기 힘드시겠지만 남베트남 육군 정보부 특수부대에서 그런 시도를 하였습니다.

남베트남 군에 관심이 많은 어떤 일본인 밀리터리 블로거가 2015년 전쟁시기 남베트남 육군 정보부 특수부대로 우리로 치면 정보사 HID 같은 Nha Kỹ thuật 에서 복무했다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로 망명해서 살고 계신 레 호안 씨를 만난 뒤 받은 사진으로 그분이 이제 19세던 소위이던 시절 사진이라고 합니다. 촬영 시기는 대략 70년대 초중반으로 북베트남의 승리가 얼마 남지 않던 때로 보입니다.

사진속의 레 호안 소위는 특수부대답게 미군 특수부대에서 받은 XM177E2 소총을 들고 있는데 놀랍게도 핸드가드 하부에는 M203, XM148 같은 언더바렐 유탄발사기가 아닌 단축형 M79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단독형으로 설계되어 즉각적인 사격이 힘든 M79 때문에 소총에 장착하라고 만들어진게 M203, XM148인데 그것 대신 M79를 핸드가드 하부에 장착한 모습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것인데 불가능이란 없었던 것 같습니다.

XM177E2&M79의 상상도

일단 소총에 결합하기 위해서 M203처럼 핸드가드 및 총열에 결합 가능한 어답터를 장착했고 재장전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서 쏠 때도 문제 없기 위해 개머리판도 신중히 자른 것 같습니다. M79는 중절식이라 유탄을 넣고 빼는데는 어쩌면 지장은 없겠지만 설계의 한계로 인해 M203처럼 빠르게 넣고 빼긴 힘들겁니다.

어쩌다가 저런 조합을 하게 됐는지 모르겠으나 슬슬 패망의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각종 물자가 부족했던 탓인지 M203 대신 단축형 M79를 장착할 수 밖에 없었던 환경적 요인이 있던 것 같은데 살아남기 위해서 우리 인간은 평소에는 없던 창의력이 무한하게 발휘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