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나믹스 4족 보행 로봇을 쓰는 이탈리아 카라비니에리 GIS

https://bostondynamics.com/products/spot/
https://www.youtube.com/watch?v=BfIIFDefhEA

지금 여러분들이 보고 계시는 이 사진들은 CG로 꾸미거나 영화 촬영 현장이 절대로 아닌 실제 작전의 사진입니다. 지난 08.30-09.01까지 이탈리아의 포르데노네 주에 위치한 소규모 행정구역(코무네)인 Cordovado에서 큰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전직 카라비니에리(이탈리아 국가 헌병대 조직) 장교이자 농구 선수로 활동했고 전역 후 엔지니어로 활동한 어떤 50대 남성이 소지 허가 갱신을 하지 않은 불법 무기를 갖추고 자기 집에서 농성을 하는 일이 일어났고 경찰, 구조대 그리고 혹시 모를 총격을 대비하여 카라비니에리 소속 특수부대 GIS가 파견됐습니다.

결국 용의자는 3일간의 협상 끝에 투항했는데 사진은 09.01일 용의자의 집 근처에서 경계,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카라비니에리 GIS 요원의 모습이 담긴 현지 언론 취재 영상으로 GIS는 지금껏 전세계 특수부대에서 한번도 보지 못한 4족 보행 로봇을 갖추고 나왔습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 SPOT, 로봇 팔 부착

저 로봇의 이름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로봇 제작 업체이자 20년 기준 우리나라 현대 그룹이 인수한 보스턴 다이나믹스 제 SPOT 입니다. 중형견과 크기와 생김세가 비슷한 4족 보행으로 전기로 움직입니다.

또한 바퀴로 움직이는 UGV 보다 기동성, 균형 능력이 훨씬 뛰어나고 각종 센서 및 광학 장비를 이용해 건설 및 산업, 재난 현장에서 사람을 대신하여 각종 위험 요소를 확인하거나 측량, 수색등을 할때 이용되는데 좋은만큼 무려 1억원에 가까운 높은 가격대를 자랑하죠.

또한 미국에선 SPOT 로봇을 이용해 우범지대에 있는 각종 위험 요소를 확인 및 순찰하는 용도로 일부 쓰이고 있는 등 경찰견을 대신하기도 하고 군사용으로도 많이 각광 받고 있습니다.

취재 영상에선 요원이 컨트롤러를 이용해 SPOT 로봇을 조종하여 건물 주변을 정찰하는 모습만 보였지만 로봇 몸통 상부에 문을 열거나 물건을 쥘 수 있는 로봇 팔이 달려 있어 요원들을 대신해 건물 내부를 정찰, 수색하거나 EOD 팀의 폭발물 제거 용으로 쓰이는 듯 합니다.

또한 훈련시키는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드는 군견, 경찰견에 비하면 SPOT 로봇은 컨트롤러로 사용자가 원하는데로 움직이고 고장나면 수리를 하면 되고 전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소음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나저나 드론이나 UGV를 이용한 대테러, 범죄 진압 작전을 여러 훈련 및 실전에서 보여 이젠 익숙하지만 저런 군견 및 경찰견을 닮은 4족 보행 로봇이 투입되는 모습은 처음이라 정말 신기하기만한데 몇년 뒤면 저런 모습은 흔할 것이며 미래는 우리 눈앞에 이미 온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