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육군 야전 상의를 입은 발루치스탄 반군?
https://mobile.twitter.com/war_noir/status/1584846093438763008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1/09/06/MTNZWM7JX5DWFDLRV6DZL54CZE/
지난 10.25일 각종 전장, 분쟁 지역에 대한 자료를 올리는 WAR NOIR 트위터에서 올라온 사진으로 이란 및 아프간-파키스탄 국경에 위치해있고 파키스탄, 이란 정부와 사이가 아주 안 좋아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발루치스탄 주의 반군 발루치 해방 전선 조직원들의 모습입니다.
조직원들은 아프간에서 가져온 과거 나치 독일제 마우저 KAR98K, 그리고 소련제 AK74를 갖추고 있는데 우측 AK74를 들고 있는 조직원의 상의가 매우 익숙한 무늬입니다. 군필자라면 누구나 알아 볼 수 있죠.
네 저 조직원은 우리나라 육군 디지털 야전 상의를 입고 있습니다. 위장무늬, 주머니의 형상과 위치 모두 그것과 동일하고 이름표 벨크로가 있는 것을 보니 적어도 15년 말-16년도에 제작된 야상으로 보이며 사용자 기준 좌측 주머니(계급장 위치)위 에 '대한민국 육군 ROKA' 라고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고 벨크로가 있는 걸 보아 임의로 제거하거나 아님 원래 없던 것으로 보입니다.
(21년 8월 국군 우드랜드 무늬 군복을 입은 탈레반 조직원들)
관련 뉴스: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10818/108599735/1
작년 아프간을 점령한 탈레반이 과거 10년대 중반까지 우리 군에서 썼던 구형 전투복 일명 개구리 군복을 입고 있는것이 공개되어 국내에서 큰 논란이 일었는데 중고로 팔리거나 헌옷으로 수거된 전투복들을 외국인 의류 판매자들이 수거해갔고 이를 탈레반이 구매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군복단속법이 있어 전투복을 함부로 중고 판매 할 시 징역 1년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고 있는데 구형 군복은 해당 사항이 안되지만 현재 우리 군에서 입는 디지털 무늬라면 그 법이 적용이 됩니다. 다만 국내 중고 고러 사이트에서 적발시 처벌이 가능하나 해외 중고 거래 사이트까지 적발하긴 쉽지 않죠.
저 발루치 반군도 해외쪽에서 판매된 우리 야전 상의를 어찌 어찌해서 구한 뒤 입고 사진을 찍은 것 같은데 어쩌다가 저게 저쪽까지 가게 됐는지 알 수 없지만 심각하네요
초기 공군 야전상의 같네요. 공군은 개구리 시절부터 명찰, 계급장, 특기(병사도)를 벨크로로 부착해서 디지털도 초기부터 저렇게 했던 걸로 압니다. 지금은 다른 군 처럼 '대한민국 공군' 이랑 태극기도 부착하고요. 그리고 다시 보니까 그냥 전투복 상의 같아요.
북한이 데드카피해서 사용한다면 피아식별 문제도 있고 말이죠
2차대전때 괜히 미군이 자체 피아식별 수단을 만든게 아니니까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피아 식별을 단순 시각에만 의존하지 말자는 거죠 암구호 관리를 철저히 한다던지
검문검색 교육을 체계화한다는 것들 말이죠 2차대전때는 미국인이 아니면 모르는 것을 질문하는 걸로
피아식별을 했습니다(물론 아군인 경우도 있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