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한 취향의 미국 롱비치 시 경찰 SWAT 요원
https://gundigest.com/rifles/springfield-armory-m1a-the-m14-soldiers-on
https://www.reddit.com/r/policeporn/comments/6097n1/long_beach_police_department_swat_responds_to_a/
지난 19년 7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 카운티에서 2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 롱 비치 시의 법원 근처에서 한 여성이 어느 괴한의 총격에 쓰러졌고 병원으로 급히 이송 됐지만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위 사진은 그 사건 현장에 투입된 롱비치 시 경찰 SWAT의 모습인데 요원의 취향은 매우 매우 클래식하고 올드스쿨 합니다.
겉모습만 봐도 나이가 50대 중후반은 훌쩍 넘어 SWAT에서 굉장히 오래 동안 복무 하신 것으로 보이며 SWAT 부대의 지휘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방편, 방탄 고글이 아닌 일반 선글래스를 끼고 사진을 찍는 기자 앞에서 웃음 짓는 엄청난 여유를 보입니다
(M21 SWS 저격 소총)
우선 총기부터 보시면 그 유명한 M14 소총의 저격 버전인 M21입니다. 베트남 전쟁부터 00년대 초 중반 테러와의 전쟁 시기까지 쓰였고 이제 미군에서도 퇴역한 무기로 아는데 저렇게 롱비치 경찰에서 아직도 쓰는군요. 개머리판 부분에는 칙패드 와 탄 보관 패드가 있으며 총구 부분에 레이저 비슷한 장비와 개량된 소염기가 있습니다.
총기를 사막 색으로 도색 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며 요원의 탄입 대에 있는 파우치에는 네이비씰 마크 패치가 있는데 아마도 그는 과거 네이비 씰 에서 복무 한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비 씰 에 있었을 때 M21을 많이 써서 그런지 경찰에 넘어와서도 그것을 고집 하는 것 같네요.
다음은 홀스터 입니다. 권총도 글록, M&P 같은 폴리머 스트라이커 권총이 아닌 1911 권총을 갖추고 있는데 장탄 수도 적고 크기도 크지만 100여 년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전쟁에서 쓰인 권총의 근본이라 할 수 있죠. 1911 권총 옆에는 나이프도 한 자루 있는데 자세히 모르나 핸들의 형상을 보니 컴뱃 나이프의 근본 중 하나 인 KABAR 사의 제품으로 보입니다.
두 무기 모두 100여 년 넘는 세월을 전쟁에서 보낸 진정한 클래식 한 무기인데 생뚱맞게도 아이폰 하나도 같이 있네요. 역시 SWAT 라서 그런지 아이폰도 그냥 주머니에 넣는 것이 아닌 강화 케이스에 부착해서 홀스터 에 걸어 놓는군요
(2011년 작전 당시 모습)
저 요원은 2011년에도 모습을 드러냈는데 파우치 패치들의 배치, 형상을 보니 동일 인물이 확실합니다. 요원은 그때도 1911 권총을 갖추고 작전에 참여했고 장탄 수 문제 때문인지 1911 권총에 10발 탄알 집을 부착했습니다. 1911 권총이 가질 수 있는 탄알 집의 한계라고 할 수 있는데 저기서 더 넘어가면 탄알 집 크기가 너무 길어지죠. 저 때는 방편 고글을 착용했습니다.
그리고 SWAT 부대에 가장 최신형 부착 물이 적용된 AR10 저격 소총이 있음에도 M21을 계속 쓴 것을 확인 할 수 있고 허벅지 부분의 주머니에는 US M17A1이라고 적혀있는데 1959년부터 90년대 까지 미군에서 쓰였던 M17A1 방독면 주머니입니다. 진짜로 그 방독면 이 있을지 모르지만 방독면도 올드스쿨이죠
10년대는 총기에 레일과 광학 장비를 붙이지 않으면 이상한 제품 취급을 받을 정도로 그런 부착 물 들 이 갈수록 발전하고 택티컬 이 대세인 시대였는데 자신의 피복과 장비는 바꿀지언정 그런 유행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이 수 십 년 간 쓰던 총기를 바꾸지 않고 그동안 임무에서 아무런 지장 없이 사용 한 것을 보면 저분은 대단하고 취향이 매우 확고한 분인 것 같습니다. 진정한 노익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