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트 727 소총을 쓰는 타이완 정보국 무장 요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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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torm.mg/article/673894

https://www.chinatimes.com/realtimenews/20200121004734-260402?chdtv

https://www.chinatimes.com/realtimenews/20200307001474-260402?chdtv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2313098678763581&id=1566498150090308

https://today.line.me/tw/v2/article/NB7mvk

https://www.mjib.gov.tw/EditPage/?PageID=08d9a71a-4c64-4b36-bcba-659b71d90591

https://i.imgur.com/PfULEO5.jpeg

 

(타이완 법무부 수사 국 건물 전경)

 

타이완의 정부 기관 중 하나 인 법무부에는 직속 정보, 수사 기관이 하나 있는데 이를 법무부 수사 국(法務部調查局, MJIB)이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타이완 국내에서 부정부패, 마약, 강력 범죄 등을 체포 및 수사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범죄 조직 및 중국의 스파이들이 많이 포진 된 타이완 특성 상 매우 중요한 기관이며 지금도 타이완을 위협하는 이들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지키고 있습니다.

 

(증거품을 지키는 수사 국 북기참 무장 수사관) 

 

법무부 수사 국이 매우 민감한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이곳에는 북기참(北機站, North Mobile Team) 이라는 일종의 무장 수사관 조직이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법무부 수사 국 북부 지구 기동 공작 참(역)[法務部調查局北部地區機動工作站]이라고 하는데 그것의 줄임 말 이죠.

 

그들은 방탄복을 입고 실탄이 든 돌격 소총, 권총을 장착했으며 자신들의 소속을 세긴 패치를 방탄복과 모자에 부착했습니다. 자신들의 신분 노출을 방지 하기 위해 선글래스를 쓰는 경우도 있죠.

 

(콜트 727 소총)

 

 AR 15 소총을 많이 쓰는 타이완 군, 경 처럼 이들도 AR 15 소총을 쓰는데 레일이 부착된 M4A1을 쓰는 대 테러 부대와는 다르게 캐링핸들이 분리되지 않고 개머리판이 CAR15 스타일인 콜트 727 소총을 쓰고 있습니다. M16A2 카빈으로 불리기도 했고 미군에선 XM4라는 이름으로 테스트한 총기로 현재 M4A1의 원조인 총기죠. 지금도 꽤 많은 국가에서 현역인 소총입니다.

 

(20년 1월 미국으로 도주한 거액 사기범을 체포한 북기참 수사관 )

 

북기참 소속 요원들은 콜트 727에 현대적인 광학 장비, 수직 손잡이를 부착해서 쓰고 있는데 고정식 캐링 핸들이라 그 위에 트리지콘 사의 ACOG, RX01 반사식 조준 경을 장착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저 광학 장비들도 구형 제품이네요.핸드가드도 피카티니 레일을 장착한 것이 아닌 순정 핸드가드 에 레일을 장착 후 거기에 수직 손잡이를 장착했습니다. 상당히 클래식 한 조합이네요.

 

또한 보시면 아시다시피 북기참 요원들의 복장을 보면 상의는 검은색 티셔츠 및 컴뱃 셔츠, 하의는 청바지 및 카고 바지를 입고 다니는데 AR15 소총도 같이 갖추고 있어 마치 미국의 무장 경찰 및 수사관들에서 볼 법한 복장입니다.  

 

(2018년의 모습)

 

물론 상의를 크립텍 타이푼 같은 단순 검은색이 아닌 위장 무늬가 있는 검은색 복장을 갖춘 경우도 있죠. 보니까 신발도 전투화는 물론 캔버스, 운동화, 구두를 신고 있는 등 복장에 대해서 상부에 규정을 그리 많이 가하지 않는 듯 합니다. 제대로 된 특수부대가 아닌 소속 요원들이 총기로 무장을 한 거라 그런 듯 합니다 만 자세히 모르겠네요

 

(2018년 수사 국 주관 마약 파기 행사에 참가한 모습)

 

일단 법무부 수사 국에서 저렇게 무장 요원을 배치한 이유는 아까 위에서 언급하듯 부패 사범, 조직 및 강력 범, 중국 스파이를 호송하고 마약을 파기하는 등 임무가 매우 민감하여 범죄자, 증인 및 수사관들에 대한 보복, 입 막음 및 증거 품 탈취, 테러 와 같은 불상사들을 막기 위해 저렇게 완전 무장을 한 것 같습니다. 저렇게 소총을 들고 있는 요원들 앞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리고 구형의 콜트 727 소총을 쓰는 이유 또한 무장한 그들 앞에서 테러와 절도를 저지를 일이 별로 없기에 무장을 바꿀 필요성이 딱히 없어서 계속 쓰이고 있는지 모릅니다. 총기도 아직 쓸만하기 때문이며 그 때문인지 총기의 관리 상태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아마 당분간 계속 쓰일 것 같은데 동북아에도 저런 복장의 무장 수사관들이 있고 콜트 727 소총이 쓰인 줄 몰랐네요. 참 타이완은 흥미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