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디지털 무늬 군장을 입은 몽골 군 특수부대
https://www.facebook.com/ubcitypolice/posts/1349312515262160/
코로나가 전세계를 덮친 지 얼마 안된 작년 5월 7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칭길테이 구에서 찍힌 사진인데 당시 몽골 정부는 이곳 에서 그해 5월 6일~8일까지 코로나 격리 상황 훈련을 했고 구민들에게 08:00~18:00 까지 밖으로 나가지 말 것을 명했고 각 기관의 온라인 업무의 가능성과 병원의 코로나 환자 대응 능력을 검토했습니다.
당시 훈련에 대한 기사
http://www.okja.org/asia_world/152379
당시 칭길테이 구에서 경찰, 군인들은 모두 경계, 방역 임무를 했는데 저 훈련에 참가하여 경계를 하는 몽골 육군 소속 특수부대인 084 특수 전 대대 요원들의 모습인데 정말 다양한 디지털 무늬 군복을 입고 있습니다.
우선 상하 의는 미 해병대의 군복으로 유명한 마팻(MARPAT)을 입고 있습니다. 마팻은 칠레, 브라질 등 다른 나라에서도 쓰이고 있으며 우리나라 특전사, UDT가 입고 있는 특전 픽셀 및 특전 복에도 영향을 주었죠. 방탄 복 및 헬멧, 체스트 리그, 파우치 는 몽골 군의 디지털 무늬 인 것 같은데 색이 많이 바랜 듯 합니다.
보고 가장 크게 놀라고 화룡점정인 것은 그들이 쓰고 다니는 발라클라바는 바로 우리나라 육군의 화강암 디지털 무늬 입니다. 저걸 저기서 보게 되다니 정말 정겹네요.
머리부터 바지 까지 싹 다 디지털 무늬로 도배를 했는데 저들이 쓰고 있는 베레모의 형상과 색상도 우리나라 육군과 비슷하게 생겨서 멀리 서 보면 우리나라 특전사 라고 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우선 084 특수 전 대대 는 10년대 후반부터 마팻을 정식으로 도입하여 쓰기로 했고 현 몽골 군의 보병들도 디지털 무늬 군복을 입고 다니니 이쯤 되면 동아시아의 군사 조직들은 모두 디지털 무늬를 선호 하는 것 같네요.
끝으로 저런 훈련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방역, 온라인 업무, 의료 체계 능력을 강화하려고 한 몽골 정부의 노력이 매우 대단하며 하루 빨리 코로나 판데믹 상황이 끝나거나 완화되어 사람들이 다시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외출과 만남을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