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관련 사진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남아공의 MRAP 기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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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acebook.com/pg/sarsaspol/photos/?ref=page_inte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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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외부 구조)

 

남아공은 MRAP(지뢰 방호 차량)의 선구자이자 대표 주자인 나라로 제작 이유는 악명 높은 아파르트헤이트로 인해 소수의 백인들만 군인이 됐고 남아공이 각종 전쟁(국경 전쟁 및 앙골라 내전)에 개입 했을 때 지뢰 및 폭발물로 소수의 군인들의 희생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저런 MRAP 장갑차를 만들어 그 효과를 많이 봤으며 지금도 수많은 남아공 MRAP가 많은 나라에 팔리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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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bus의 사진)

 

근데 MRAP의 나라라고 하지만 철도를 달리는 기관차 까지 저런 MRAP 스타일로 만들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 사진들은 남아공 철도 경찰 페이스북에서 퍼왔으며 절대 합성, 가짜가 아닙니다. 저 기관차들은 실제로 남아공 철도 경찰에서 두 대가 보급되어 유용하게 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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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dda의 사진)

 

저런 특이한 기관차가 만들어진 이유는 바로 철도에 대한 테러 및 파괴 활동 때문 입니다. 앞서 언급 하듯 남아공은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으로 흑인 및 정권 반대 세력(백인 포함)을 크게 억압했고 당시 점령 지인 나미비아의 무장 독립 세력과도 전쟁을 했습니다.

 

60년대 중반 프레데릭 존 해리스 라는 백인 교사(반 아파르트헤이트 조직 '아프리카 저항 운동'의 일원)가 아파르트헤이트 반대를 위해 기차역의 백인 구역에 폭탄 테러를 하다 사형 당하고 나미비아의 무장 독립 세력인 SWAPO(남서아프리카 인민 기구)의 조직원들도 철도를 파괴 하는 공작을 벌여 결국 남아공 철도 국은 MRAP 장갑차를 이용해서 철도 순찰 및 열차 보호를 위한 기관차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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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남아공 철도 경찰은 Kobus와 Padda 라는 이름의 장갑 기관차 두 대를 보급 받았으며 이걸 타고 무장 세력으로부터 기차를 보호하고 철도 주변을 순찰하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거대한 장갑차가 모태인 만큼 총탄, 폭탄, 로켓 포 등도 최대한 막을 수 있는 두꺼운 장갑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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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이렇게 생겼으며 각종 쿠션 들 이 많이 붙어 있는데 공격 당하여 기차가 쓰러질 시 탑승자가 최대한 충격을 덜 받게 하기 위해서 저런 설계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남아공 철도 경찰에서 70년대~80년대 까지 쓰인 것으로 보이며 그 후 90년대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이 완전 폐지되고 나미비아도 결국 완전 독립을 하여 이제 철도에 대한 테러 및 파괴 공작에 대한 걱정이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에 결국 더 이상 쓰이지 않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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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두 기관차는 나미비아의 수도 빈트후크의 트랜스나미브 철도 박물관에서 보관 중이었는데 2013년 쯤 Padda는 저 위 사진처럼 저렇게 새로 도색 및 정비를 하여 운행을 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Kobus는 다시 정비를 해서 저렇게 운용을 하는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Padda는 저 운행 이후 방치됐다는 페북의 설명을 보니 지금 같은 평시 상황에는 어울리지 않는 무기 체계 인 듯 합니다.

 

 

사막이 대다수인 나미비아 지역은 도로망이 부실해서 철도가 아주 중요한데 그런 철도가 파괴된다면 물자, 인원 수송이 매우 힘드니 그런 걸 타파하기 위해서 MRAP 장갑차를 이용한 저런 MRAP 기관차의 아이디어는 한번도 보지도 듣지도 못했지만 정말 좋은 아이디어 인 것 같습니다. 

 

 

 아파르트헤이트 포함 인권 침해 및 탄압, 분쟁 불법 개입, 불법 핵실험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온 갖가지 불이익과 경제 제재를 다 받던 그때의 남아공이 어떻게 든 독자적으로 만든 각종 혁신적인 무기들이 지금 수많은 전장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걸 보면 참 아이러니합니다.

 

 

※ 일반 장갑차 시절 때의 모습입니다. 이때도 정말 크기가 굉장히 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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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ear21 2020.12.24. 22:55

전시에 저런식으로 기관차를 장갑화하는 것도 괜찮은 발상같네요. 우리도 6.25때 기관차가 공격에 노출된 적이 많았는데 파괴공작에 대응하기에 적합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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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델타147 글쓴이 2020.12.24. 23:43
sbear21

열차와 철도는 정말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에 그곳을 공격하는 세력들을 감시 및 열차 보호를 위해서 쓰이기에는 좋은 것 같습니다. 사방이 적이었던 남아공에서 한 때 중요한 수단인 만큼 언젠가는 저 장갑 기관차가 다른 곳에서 빛을 볼 날이 올겁니다.

kim두한 2020.12.25. 18:55

어찌보면 당시 남아공이 얼마나 폐쇄적이고 당시에는 북한급의 이미지로 남았던지 잘확인되는 역사죠 흑인과 백인이 같은 자리에 앉아서도 아니되고 백인이어도 백인같지않으면 백인자격을 박탈하는 사회.... 참으로 어이없었지만 그게 당연한 시대였습니다 오죽하면 미소는 온갖패악질하는 국가들이어도 이해맞으면 감쌋지만 남아공을 거부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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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델타147 글쓴이 2020.12.25. 19:58
kim두한

남아공은 정말 냉전시대때 최악의 국가였습니다. 그리고 북한은 그들을 능가했죠

kim두한 2020.12.25. 22:17
kim두한

21세기에는 저런국가나 지역이 생겨서는 안됩니다 서울공화국도 훗날 비슷해질수도있고 지금 이순간에도 현재 시진핑시대의 중국 북한 러시아 이란 그리고 친서방국에는 이스라엘이 있습니다 절대 이들의 악행을 외면하지말아야하며 방관해서도 안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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