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극초음속 글라이더를 탑재한 신형 탄도미사일 DF-17 시험

사진 : 2017년 10월 중국 CCTV에 방송된 극초음속 글라이더처럼 보이는 물체. DF-17의 극초음속 글라이더는 공개된 적이 없다.

The Diplomat은 중국이 11월에 극초음속 글라이더 비행체(HGV)를 장착한 새로운 종류의 탄도 미사일에 대한 첫 비행 시험을 실시한 것을 알았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군 로켓군에 대한 최근 정보 평가를 설명한 미국 정부 소식통에 의하면 중국이 최근 DF-17로 알려진 새로운 미사일에 대한 두번의 시험을 실시했다고 한다.

첫 시험은 11월 1일 실시되었고, 두번째 시험은 11월 15일 실시되었다. 11월 1일 시험은 10월 중국 공산당 19대 총회가 끝난 후 처음으로 실시된 중국의 탄도미사일 시험이다.

내몽골의 Jiuquan  우주 발사센터에서 실시된 11월 1일 비행 시험동안, 미사일의 페이로드는 약 1,400km를 비행했고 HGV는 DF-17의 탄도 및 재진입단계가 완료된 후 약 60km 정도를 낮은 고도로 비행했다.

페이로드 비히클(탑재체)가 충분한 고도를 제공하기 위한 표준 탄도 미사일 궤도를 비행한 후 HGV는 탄도미사일 부스터에서 분리된 후 동력 비행을 시작했다.

미 정보기관 일부는 DF-17이 사거리 1,800~2,500km의 중거리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미사일은 핵과 재래식 페이로드 모두 탑재할 수 있으며, HGV 대신 기동 재진입체를 탑재할 수도 있다.

소식통은 11월 1일 시험의 미사일 비행 시간의 대부분은 HGV의 글라이더 단계로 움직인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미사일은 성공적으로 Qiemo외곽의 Xinjang 지역에 있는 낙하 지점에 수 m 이내에 성공적으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HGV의 동력 비행 지속시간은 시험동안 11분 가까이였다.

The Diplomat에 밝현 소식통은 중국이 11월에 시험한 HGV 페이로드는 DF-17을 위해 특별히 설계되었다고 밝혔으며, 미국 일부 정보기관은 DF-17은 이미 배치된 DF-16B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기반으로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 정보 평가는 DF-17에 대해서 소식통은 "미사일은 HGV 운용을 위한 것이지 테스트 베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번 시험이 "작전 배치를 염두에 둔 시스템을 사용한 세계 최초의 HGV 시험"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정보 평가에 의하면 DF-17은 2020년경 초기운영능력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미사일 방어국(MDA) 국장인 James Syring 해군 중장은 하원 군사위 청문회를 앞두고 "극초음속 글라이더와 미사일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처음 제안되었지만, 기술적 진보를 이 시스템을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 외에도, 중국은 실험용 극초음속 글라이더에 대한 시험을 7번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시험은 2014년과 2016년 사이에 실시되었다.

-중국 전략로켓군에서 HGV의 운용 배치를 위해 설계된 최초의 미사일인 - DF-17의 시험은 10월 중국 국영 미디어에서 처음으로 물리적 극초음속 글라이더를 선보인 뒤 실시되었다.

이 물체가 시험된 DF-17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불분명하지만, 10월에 공개된 이미지는 중국 국영 미디어에 처음 등장한 글라이더형 물제다.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러시아도 극초음속 글라이더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어느 나라도 현재까지 운영 배치를 위한 시스템을 비행 시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 않다.

저고도 비행을 하는 극초음속 글라이더는 미사일 방어를 가능하는 기존 레이더 센서 기술에 대한 도전이다. 탄도 궤적으로 훨씬 높은 원점에서 재진입하는 대신 저고도에서 비행하면 적 레이더가 HGV를 탐지하여 페이로드가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  차단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HGV는 탄도 궤도의 대부분의 재진입체보다 비행 마지막 단계에서 상당히 느리다. 이로 인해 첨단 종말 지점 방어 시스템의 요격에 취약해질수 있다.

금년 발표된 미국에 대한 새로운 탄도와 순항 미사일 위협에 대한 구제적인 보고서에서, U.S. National Air and Space Intelligence Center는 "탄도미사일 부스터로 운반되는 극초음속 글라이더는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제기할 새로운 위협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