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두산 인근 지역에 DF-21 이동식 탄도탄 배치
중국 신화통신의 후원을 받고 있는 International Herald Leader지가 중국 육군이 일본과 대만에 대한 억지력을 행사하기 위해 중국 북동부 백두산 인근에 DF-21 탄도탄을 배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군사 전문가들은 백두산 지역이 중국에서 일본의 모든 핵심 표적을 커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지역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일본과의 해상 분쟁 상황에서 DF-21로 동해의 시작과 끝 부분을 봉쇄하여 중국 해군이 해군력에서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중국 북동부의 헤이룽장성, 지린성과 랴옹닝성에 맞닿은 백두산 지역은 중국이 동중국해에서 유리한 조건을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전략적으로 유리한 위치입니다. 백두산에서 발사된 DF-21은 북쪽으로는 러시아 사할린 남부와 일본 홋카이도 북부를 가로지르는 라 페로우스 해협(일본명 소야 해협)에서 남쪽으로는 동해와 동중국해를 연결하는 쓰시마해협(*대한해협 포함)까지 통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백두산은 풍부한 천연자원, 첨단 산업 발전과 편리한 교통시설을 제공하고 있어 이 지역에서 강력한 군사 및 경제적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백두산에 대한 DF-21의 배치의 이론적 근거는 대만으로 까지 확장됩니다. 대만은 지난 10월, 중국 인민해방군이 중국의 남동부와 북동부지역에서 대만 해협을 가로지르는 분쟁에서 미국의 개입에 대응한 억지력을 위해 "항모킬러"로 불리는 DF-21을 배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010년으로 돌아가면 캐나다의 칸와 인포메이션 센터는 중국의 첫 대함 탄도미사일인 DF-21에 대해서 사거리는 약 1,800km로 일본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열도인 오키나와의 미 해군 기지는 물론이고 일본 열도의 군사기지 대부분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중국이 50~100 발 정도의 DF-21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CIA는 DF-21 시리즈의 사정거리가 1,450~2,150km 사이이며, 미사일의 최대 사정거리가 3,000km 이상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 열받아서 장백산으로 표기된 영문을 모두 백두산으로, 다른 곳에서 찾은 사거리 커버 지도에 일본해를 지우고 동해로 바꿨습니다.
** 이젠 일본에 배치된 미군기지로 향하는 미사일 요격할 MD 시스템 구축의 압박이 커지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