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새로 주문한 러시아제 전차에 자국 업체가 생산한 능동방어 시스템 장착 원해

인도 육군을 위해 새로 주문된 러시아제 T-90MS 전차는 첨단 방어 시스템이 없이 도착할 것이며, 인도는 자국 업체들을 통해 방어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도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해외 장비 제작사와의 제휴를 통해 (능동 방어) 시스템을 생산할 국내 회사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육군 관계자는, 인도 육군은 2016년 11월 20억 달러에 주문한 T-90MS 전차 464대에 첨단 방어 시스템 장착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퇴역 인도 육군 준장이자 국방 분석가인 Rahul Bhonsle는 "새로운 능동방어 시스템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시스템중 하나다. 인도는 과거처럼 mix-and-match(잡다한 것을 짜맞추기) 방식으로 들어가기보다는 어떤 방식에서든 동일하게 획득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했다.

능동방어시스템의 문제는 대전차 미사일 발사를 탐지하는 전차에 장착되는 레이더이며  그 다음에는 날아오는 탄을 파괴하거나 궤적을 빗나가게 할 요격체다.

지금까지 전차는 주로 외부 껍질의 장갑에 의존했다. 현재 인도군의 전차들은 능동방어시스템이 없다.

인도 국방부 관계자는 작년에 해외 시장에서 첨단 방어 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러시아 시스템은 기술적 이유로 거부되었고, 이스라엘의 두번째 경쟁업체는 단일 공급자 상황을 초래했다고 했다. 인도 정부는 단일 공급 업체 기반으로 무기 및 장비 구입을 피하고 있다.

인도는 러시아에서 2001년 처음 인도받은 T-90S 전차 800대를 운용하고 있다.

새로 주문된 전차들이 능동방어시스템이 없지만, 인도 육군은 러시아에서 업그레이드된 T-90MS 전차를 구매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인도 육군 관계자는 새로 주문된 물량에는 전차 차장이 야간전에서도 적의 위치에 발사할 수 있도록 해줄 열영상 관측경이 장착된다고 했다. 이 전차는 개선된 차체와 러시아 전투용 전차 설계 역사상 처음으로 승무원의 편안함과 생존가능성을 고려한 새로운 모듈식 포탑을 갖추고 있다.

전차는 인도 남부 Avadi에 있는 국영 Heavy Vehicle Factory (HVF)에서 라이센스 생산될 예정이다. 하지만 인도 육군 관계자들은 국영 공장이 생산 목표를 충족하지 못하며 생산 목표의 30% 미만만 충족시키고 있다고 비공식적으로 말하고 있다. 러시아가 기술을 완전히 인도에 이전하기 않았기 때문에 Avadi 공장에서 면허생산되는 T-90 전차의 국산화 수준은 매우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