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CNIM, PFM 부교의 현대화 프로그램 소개

우리도 제대로된 부교장비가 절실한게... 북한지역에 대동강 하구에 뚝 쌓아서 연결한것 빼고 하구부터 평양까지 가는데 다리가 하나도 없어요.

놀랍지 않나요? 근데 진짜 없어요. 다리가. 확보할 다리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요. 동선 짧게 강을 가로 지르려면 우리가 알아서 부교깔고 건너고, 보급물자 옮겨야 해요.
심지어 대동강 사리원쪽 지류를 재령강이라고 하나요. 암튼 이 사리원쪽으로 향하는 하천은 강폭이 쫍은곳으로 다리가 꼴랑 2개에요.
북한은 전시에 황해남도 쪽으로 맘대로 대규모 물자나 병력을 쉽게 보내지도 못하고 이쪽애들도 쉽게 대규모 병력이 도망도 못가요. 하천 쫍은곳으로 몸이나 빼고 수상도하 할수 있는 몇몇 장비들이나 뺄수 있죠.

역으로 우리도 북으로 평양으로 돌진하려면 부교가 몇개는 놓여야 원활한 북진병력과 보급물자를 보낼수 있어요.

저는 군대 있을 때, 공병이 고생한다 엘리트이다 이런 생각은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밀리돔 들어 오면서 공세적인 작전을 펼치려고 한다면, 공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을 처음 했습니다. 포병은 일단 화력으로 적들을 침묵 시켜놓고 기동부대(보병+기갑)를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작전이 FEBA 상에서 얼마나 잘 적들을 요리해서 역습을 하느냐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공병이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화력으로 적 포병을 다 천국으로 보내고 나서 기갑을 다 부셔놓는다는 생각이 강했던 거죠. 지금 보니 평양을 위해서 달려가려면 떡장갑을 휘두른 K-9보다 공병 지원이 필요하겠네요. 그것도 아니면 헬리본을 해야 하는데, 명색이 제식군대인데 알보병을 적진에 보내는 것은 무리일테구요. 단순히 스펙이 아니라 군사적인 부분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포병은 전장의 신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북한을 상대로는 좀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다 부셔놓고 나니, 기동할 곳이 없더라"라고 될 수도 있으니까요. 북한의 입장에서 한국이 공병을 비약적으로 증강하기 시작한다면, 사실상 정권의 마지막이라고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북진을 기본으로 했던 작계는 최근에서야 준비한다고 했으니, 추후 공병에 대해서 다른 시각을 갖출 수도 있겠습니다. 육군 군상층부도 바보가 아닌 이상, 평양을 점령하려면 공병이 필요하다고 생각할테니 말이죠. 그게 아니면 해병대를 이용해서 상륙해야 하는데,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닐테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