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방산 팔아 면세점行
출처 | http://weekly.donga.com/3/all/11/15250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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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동아 기사인데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두산은 두산 DST(+두산인프라코어에서 진행중이던 흑표 파워팩 사업)와 두산이 보유하고 있는 KAI 지분 5%를 매각하며 삼성처럼 방산업계에서 완전히 손을 뗄 방침임. 참고로 방산업체 팔고 남은 수익은 전부 면세점 사업에 쏟아부음.
2. 두산 DST는 LIG넥스원도 노리고 있지만 IMM PE같은 사모펀드도 추가 지분 인수를 노리는중.
3. 한화는 KAI를 인수하려고 하고있으며 두산이 가진 KAI 지분 5%를 노리는중.
이 흐름을 보면 한국의 방산업체는 한화와 LIG 넥스원 양대체제로 바뀔듯 합니다.
결론 : DST랑 같이 매각되는 흑표 파워팩 사업은 뭐였는가?
그 정도까진 안 바라더라도 국내 넴드기업이라고 겨우하는 꼬라지가 한심스러워서...
이거보고 엘론 머스크가 축하를 빙자한 열폭까지 할 정도였죠.
뭐긴뭔가요. DST가지곤 호가(경젱입찰구도 조차안됨)안나오니깐 살만한 기업들이 원하는조건 하나둘씩 붙여대는 모양세하고는.. 묶음판매로 안팔리는거 끼워팔기수준이죠.
그분의 쉴드 기사가 안나오는걸 보니 돈봉투 찔러줘서 언플할 만큼의 여유도 없나봅니다?
더불에 넥스원 자체 사정을 따져보면 LIG그룹 총수일가가 사고친것 빚갚느라 정작 LIG의 메인이었던 보험회사 마저 팔 정도로 이것저것 다 매각한 상태라 자금동원력이 없을겁니다. 한화 역시 테크윈과 탈레스를 막 인수한터라 자금 여력이 없을 뿐더러 테크윈과 DST가 사업이 겹치니 굳이 DST를 추가 합병하진 않겠지만...
기업은 (지극히 당연히) 돈앞에 항상 이성적이지요
두산의 이러한 결말이 왜 나왔을까요?
저는 그냥 우리사회수준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돈내는 갑이면 갑답게 행동해야 대접받지, x구처럼 악어의 눈물쇼에 일희일비하는 수준으로는 앞으로 무한반복이 될겁니다
방사청 예규 원가계산 관리지침에 보면 노무비,경비,일반관리비의 합계에 이윤율 25%를 초과할수 없다라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재료비가 없는것에 주목...전체 매출로 보면 이익율은 매우 미미함..결국 인건비 따먹기.. ㅡㅡ ) 이윤을 '보장'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매우 독점적이고 하이테크한 방산품이라도 위 규정 이상의 이익율을 제도적으로 낼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kai가 미친척하고 자체 개발비로 6세대 전투기를 현 시점에서 개발했다 하더라도 국내시장에서는 이익율이 위규정에 한정되어버리는 상황이니 업체 자체적인 기술개발노력을 '전혀' 기대할수가 없습니다. 어찌보면 방산업체라는게 정부과제 따서 하루하루 연명하는 IT 기업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거기에 갑질은 엄청 심하죠. 예전에는 불시에 공장을 방문하여 규정된 노무인원 중 화장실 가서 1명이 빠져 있으면 5분간 기다렸다가 안오면 1명을 공수에서 빼버리고 원가차감했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업체입장에서는 로비를 안하고서는 배겨낼수가 없죠..
이러면 누가 할지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