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지하 비밀벙커' 40여년 만에 시민 공개
출처 |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1100249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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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나 국방부 자료에도 없었던 여의도 지하벙커가 오늘부터 공개된다고 합니다.
지하벙커의 용도는 자료가 없어서 알수 없지만 예전에 국군의날 사열식할때 단상이 있던 자리 밑이라서 대통령 경호용으로 만들었을걸로 추정하고 있답니다.
이게 그 유명한 차지철이 전시행정으로 만든 벙커인가요? 방송 보니까 버튼 하나만 눌르면 단상이 벙커로 바로 내려간다고 하더군요. 배트맨도 아니고 ㅇㅅㅇ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24438
근데 참 난감하겟네요 저걸 어디에다가 쓸지 ㅇㅅㅇ
1.
지금의 기준, 일반적 여론으로 보면 이해불가적 시설물이지만, 7-80년대 상황으로 보자면 이해가 되는 시설물이라 봅니다.
2.
과거 여의도 오일육 광장에서의 행사시 (대통령 참석 행사는 국군의 날 행사가 유일했지만) 연단을 여러 형태로 구축/쌓은 것은
사실 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단상의 대통령 앉은 자리와 연설대 주변 일정 블럭이 경호실장이나 처장, 부처장등 몇명의 판단에
의해 손에 쥐고 있는 스위치를 누르면 아래로 떨어지는 구조를 한것은 사실 입니다. (당시 여러 사진들을 유심히 보면, 요즘 사용하는
통신송신기가 아닌 어떤 스위치?를 쥐고 있는걸 볼수 있습니다)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문세광이의 저격사건 이후 단상에서의 돌발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비하느냐...에서 찾아낸 방안 중의 하나였다
라고 보면 되겠죠.
단상 전면과 좌우로 모래주머니와 여러 겹의 철판? 자재로 보호층을 구축하고 단상 뒷부분으로 차량을 집어넣고 돌발상황 발생시
신속 현장 이탈을 목적으로 했고, 현장 이탈이 불가피한 경우 바로 저 지하통로를 이용 별도 위치에 대기하고 있는 차량으로 현장 이탈...
이런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보면 됩니다.
3.
지금에 와서 저것이 공개되고 보니, 공습대피소다 뭐다 여러 추측들이 있지만, 1차적으로는 경호실에서 경호목적으로 만든 것은
사실 입니다.
4.
현재도 행사준비 민간인들이나 해당 건물 직원들은 대충 알고 있기는 합니다만, 서울 시내 기준 대통령이 주로 참석하는 여러 외부 행사장들
(대표적으로 ㅅㅈㅁㅎㅎㄱ, ㅋㅇㅅ^^) 에는 일반인들이 모르는 대피공간 및 이탈로가 있습니다.
5.
관심이 많은 분들이 복기하는(?) 이집트 사다트 암살 현장. 내부적 반란이 아니라 7-80년대 북의 각종 만행들을 되집어 보면, 오일육 광장에서의
공개행사는 정말 죽을 각오로 치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여의도를 빙 둘러 뻥좀보태 2-3미터 간격으로 행사 비참여 특전사 요원들이
참호를 파고 생활했고, 경기권 경찰서 인력까지 차출, 행사장 주변 눈으로 보이는 건물들의 옥상 및 실내 통제 심지어는 주변 아파트까지 관리를
할 정도였죠. 6공이후 민주화 바람을 타고 대규모 오일육 광장 행사가 취소되고 공원화 사업을 진행했지만, 그런 대규모 행사를 없앤 이유중의
하나이기도 했었죠.
6.
황망하게도 술취한 내부 1-2ㄴ의 빡침에 가실줄은...(물론 목숨까지는 아니더라도 뭔짓을 1ㄴ이 할것 같다는 우려는 있었지만 말이죠...)
차지철이 죽으면서 아무도 모르게 된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