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Almas 미사일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용 레이더 파괴

헤즈볼라는 2024년 4월 18일 아이언돔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 부품인 이스라엘의 EL/M-2084 레이더가 파괴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메론 기지에서 발생한 이번 공격은 이란제 중전차 유도미사일 '알마스-3'를 이용해 이뤄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알마스-3는 차량이나 무인항공기(UAV)에서 발사할 수 있어 사용된 미사일은 알마스-2 또는 알마스-1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EL/M-2084는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과 그 자회사인 ELTA Systems가 개발한 첨단 다중 임무 AESA(Active Electronic Scanned Array) 레이더이다. 주로 단거리 로켓과 포탄을 요격하는 아이언 돔 시스템 내 탐지 및 추적 임무를 위해 이스라엘의 다층 방어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레이더는 공중 및 표면 목표물의 고해상도 탐지 및 추적을 제공하여 여러 위협을 동시에 관리하여 밀집된 위협 환경에서 효과적이다. S 밴드 주파수에서 작동하여 악천후 및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보장한다.

표준 아이언 돔 포대는 미사일 통제 장치인 EL/M-2084 레이더와 여러 발의 발사대를 포함하며, 각각 20개의 요격 미사일을 장착하여 360도 탐지 및 신속한 대응 능력을 제공한다.

EL/M-2084는 아이언 돔 시스템에 주로 사용되지만, 다비드 슬링과 애로우와 같은 이스라엘의 다른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도 통합되어 있어 이스라엘의 다층 방어 전략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이 레이더는 인도와 아제르바이잔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 수출되어 글로벌 관련성과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란 국방부가 제작한 알마스 미사일은 이란판 이스라엘 스파이크 미사일로 알려진 단거리 대장갑 및 대인 '발사후 망각' 무기다. 알마스-1, 알마스-2, 알마스-3 세 가지 변형으로 출시된 이 미사일은 2020년 봄 이란군에 대규모 드론을 인도하는 과정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이듬해 1월 아바빌 3 드론에서 공식 공개 및 시험 발사됐다. 알마스 미사일은 2006년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 당시 포착된 스파이크 미사일의 설계에 영향을 받아 탠덤 고폭 또는 열압력 탄두를 장착하고 있으며 영상 적외선 호밍(IIR)과 전자 광학 센서를 활용해 유도한다.

EL/M-2084 레이더 부대의 손실은 이스라엘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다층 방어망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 사건은 첨단 군사 기술의 취약성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헤즈볼라에 대한 이란의 군사적 지원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 역학 관계를 반영한다. 이란과 헤즈볼라의 관계는 상당한 군사적 및 재정적 지원을 특징으로 하며, 대리 전쟁을 통해 중동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이란의 전략의 한 부분을 형성한다.

이러한 지원은 헤즈볼라가 정교한 무기고를 유지할 수 있게 하여 이스라엘과 다른 지역 적국들에 대한 전략적 지렛대를 강화한다. 국제 사회는 이러한 무기 이전이 지역 불안정화에 기여하고 이미 분쟁이 많은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점에서 종종 비판한다. 이러한 대리전 역학은 이란이 헤즈볼라를 지역 패권 야망의 핵심 도구로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헤즈볼라를 군사 강국으로 만들 뿐만 아니라 레바논과 이 지역에서 중요한 정치적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