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두번째 항고르급 잠수함 기골 거치식 가져

2024년 2월 14일, 파키스탄 해군은 카라치에 있는 카라치 조선소(KS&EW) 시설에서 항고르급 잠수함 2호의 용골 건조를 발표했다.

파키스탄 해군 보도자료

파키스탄의 토착 잠수함 개발 프로젝트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달성한 두 번째 항고르급 잠수함의 용골함식이 카라치 조선소에서 열렸다. 해군 참모총장 나베드 아슈라프 제독이 주빈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파키스탄과 중국이 체결한 08xHANGOR급 잠수함 개발을 위한 방위협정에 따르면 04척의 잠수함은 중국 우창조선공업에서 건조 중이며 나머지 04척은 기술이전(TO) 협정에 따라 KS&EW에서 건조 중이다. KS&EW에서 용골 거치식을 거친 잠수함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22년 12월 현재 건조 단계에 있는 1호 잠수함의 용골을 거치했다.

이 자리에서 나베드 아슈라프 해군참모총장은 중국조선해양유한공사(M/s CSOC)와 공동으로 카라치조선소에서 항고르급 잠수함의 용골함식을 목격한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잠수함들의 건조를 위해 국방부, 파키스탄 해군, 카라치조선소(KS&EW), M/s CSOC가 공동으로 노력하고 성과를 거둔 것을 높이 평가했다. 해군참모총장은 KS&EW에서 이들 최첨단 잠수함의 건조로 인해 나타나는 해군본부 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토착화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살만 일리야스 제독은 환영사에서 카라치조선소가 잠수함 건조의 자립화를 위해 정부와 파키스탄 해군이 제시한 목표를 충분히 인식하고 완전히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이 잠수함들은 이러한 국가적 대의를 위해 헌신한 우리의 증거이다. 그는 또한 국방부와 파키스탄 해군이 당면한 다양한 사업들을 실현하는데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주중대사관, M/s CSOC(중국), M/s WSIG(중국) 대표를 비롯해 MoDP 및 파키스탄군 내빈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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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고르급 프로젝트에 대한 네이벌 뉴스 논평

항고르급 잠수함은 중공 해군의 Type 039A/041 Yuan급 잠수함의 수출모델이다. 파키스탄은 2015년 4월 중국으로부터 8척의 잠수함을 구매하는 것을 수락했다. 합의에 따라 이 중 4척의 잠수함은 파키스탄의 KSEW에서 건조되고 나머지 4척은 중국에서 생산된다.

이 8척의 잠수함은 2022년에서 2028년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다. 2016년 8월 이 프로그램의 최고 책임자는 이 잠수함들 중 첫 4척은 2022-2023년에 인도될 것이고, 마지막 4척은 2028년에 인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해군은 항고급 잠수함의 하부체계나 구체적인 무기체계에 대해서는 어떠한 세부사항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스털링 AIP 시스템은 많은 전문가들이 항고르가 기반이 될 것으로 추정하는 중국조선해양국제회사(CSOC)의 S26 설계에 사용되고 있지만 파키스탄 관리들은 항고르급 잠수함의 추진체계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파키스탄 국방전문 블로그 콰와에 따르면 항고르급 잠수함은 길이 76m, 배수량 2800t으로 당초 S26 설계보다 약간 짧지만 무겁게 설계될 예정이다.

현재 PN은 아고스타 90B 공기불요추진(AIP) 잠수함 3척과 아고스타 70 디젤전기 잠수함 2척을 운용하고 있다. 아고스타 90B 잠수함 3척은 2016년 터키 STM사를 주계약자로 하여 체결한 계약에 따라 중고급 개량 작업을 진행해 왔다. STM은 2020년 최초로 개량형 잠수함인 PNS 함자를 인도하였다. 현대화의 범위는 소방방제 시스템, 소나 스위트, 전자전 시스템, 레이더, 잠망경 시스템(항해 및 공격)의 교체이다.

8척의 항고급 잠수함은 파키스탄 해군의 전력을 크게 증강시킬 예정이다. 파키스탄은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이 지역에서 A2/AD 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무기 체계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은 없지만 항고르급 잠수함에 바부르-3 SLCM이 장착되면 파키스탄은 깊은 타격 능력을 갖출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