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국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400발 구매 계약 체결

일본은 미국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400기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 정부는 2027년까지 연간 방위비를 약 10조엔(680억달러)으로 두 배로 늘리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는 일본을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군사비 지출국으로 만들 것이다.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은 올해 12월 토마호크와 일본제 12형 지대함 미사일 일부의 배치를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2025회계연도부터 가속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안보 환경에 직면한 것은 중국과 북한의 위협 때문이라며 미국 호주 영국 등 우방국과의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미국은 토마호크 2종, 즉 블록 IV 200발과 개량형 블록 V 200발의 판매를 23억 5천만 달러에 승인했다. 이들은 군함에서 발사돼 1,600km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6일 체결된 구매계약에는 하라 대사와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가 참석했다.

일본과 미국은 "점점 더 엄중해지는 안보 환경에 대응해 신속하게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기하라 대변인은 전했다.

에마누엘은 토마호크스를 위한 일본 자위대원의 훈련이 3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말, 일본 내각은 치명적인 무기의 수출 금지를 완화했고 다른 나라들로부터 허가를 받아 만들어진 일본제 무기와 부품들의 그 나라들로의 판매를 허용했다. 정부는 미국의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일본제 패트리엇 미사일의 미국으로의 수출을 빠르게 승인했다.

일본은 중국이나 북한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배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일본은 미국 등 우방국들과 보조를 맞추며 공세적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에마누엘은 목요일 도쿄에서 2년차를 마감하는 기자회견에서 이 지역에서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력을 증강하고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려는 일본의 빠른 움직임을 칭찬했다.

에마누엘은 2022년 12월 채택된 새로운 방위 전략에 따라 일본은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고 도전에 정면으로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일치된 비전으로" 미국, 호주, 한국 및 기타 많은 지역 파트너들과 합류했다"고 말했다.

애마누엘은 "미국의 대일 협력에 대한 접근법은 "억지력을 보장하고 군사력에 의한 이 지역의 변화가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일본, 더 유능한 일본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