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라팔 전투기 42대 주문

프랑스 군은 항공기 제조업체인 다쏘항공과 파트너사인 탈레스, 사프란, MBDA에 2027년부터 2032년까지 42대의 라팔 전투기를 추가로 인도하기 위해 50억 유로(55억 달러) 이상을 주문했다고 프랑스 정부가 오늘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프랑스가 라팔 프로그램의 다섯 번째 기종으로, 1993년 13대, 1999년 48대, 2004년 59대, 2009년 60대, 2021년 12대, 그리고 이번 2023년 42대까지 총 234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되었다.

프랑스 조달청 DGA에 따르면 42대의 단일 좌석 항공기는 표준 4 구성으로 제공되지만 2030년대 중반에 도입될 예정인 표준 5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특히 라팔이 원격 조종 항공기와 협력 전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쏘는 2018년부터 연결성 향상에 중점을 둔 스탠다드 4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증분은 지난 3월 DGA의 인증을 받았다.

42대의 항공기 주문은 실제로 12월에 이루어졌지만 오늘에서야 발표되었지만, 장부상으로는 이미 2023년 예산에 반영되어 있었기 때문에 놀랄 일은 아니다. 42대의 항공기 중 12대는 2021년 11월에 프랑스 정부가 크로아티아에 매각한 공군 및 우주군 항공기를 대체할 예정이다.

이번 주 가브리엘 아탈 신임 프랑스 총리에 의해 연임이 확정된 세바스티앙 르코르누 프랑스 군부 장관은 이번 주문이 "우리의 주권과 안보, 그리고 현대화된 작전 능력을 갖춘 라팔 추가 도입으로 혜택을 받게 될 우리 군에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문이 "프랑스 내 400개 기업에서 7,000개 이상의 일자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하며 "50억 유로 이상의 투자가 수많은 지역에 물을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릭 트라피에 다쏘항공 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주계약자이자 복합 시스템 통합업체로서 우리의 기술을 사용하여 국가의 주권을 위해 봉사할 준비가 되어 있고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군수 산업 주권은 유럽에서 예외입니다. 이는 우리 전투 항공의 우월성을 보장합니다. 또한 외교적 영향력과 수출 무역의 경제적 강점을 위한 자산이기도 합니다."

프랑스 국방부에 따르면 스텐다드 4는 여러 가지 변경 사항을 적용한다. RBE2 AESA 레이더의 지상 이동 표적 표시기(GMTI)는 지상 표적을 3D로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다. 항공기-미사일 통신 시스템은 자체 시스템이 표적을 포착할 때까지 미사일에 표적에 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항공기의 자체 보호 스펙트라 시스템은 탐지 및 재밍 대역폭을 확장하여 더 이상 삼각 측량을 할 필요가 없다. 또한 라팔은 최대 3발의 1,000킬로그램급 AASM 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헬멧에 장착된 디스플레이 시스템, 두 손가락으로 확대 및 축소하는 등 스마트폰처럼 조작할 수 있는 조종석의 더 커진 VTL, 스텔스 표적을 탐지하는 새로운 광학장치, CONTACT 전술 무전기 통합, 사이버 공격으로부터의 보호 강화 등이 개선되었다.

다쏘는 현재까지 수출용 159대, 프랑스용 70대 등 총 229대의 라팔을 수주했다.

인도네시아는 2023년 8월에 18대의 라팔을 주문하여 작년에 주문한 라팔의 총 대수는 60대로 늘어났다. 이번 주 초 자카르타는 2022년 9월 첫 6대를 주문한 데 이어 18대를 추가로 주문해 총 42대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