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와 UAE가 미국 주도의 새로운 홍해 구상을 포기할 수 있는 이유

미국은 번영의 수호자 작전이라고 불리는 홍해에서 항로를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다국적 노력을 발표할 때 국방부가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여러 나라들을 명단에 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왕국(KSA)과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UAE)이라는 두 개의 주요 지역 국가들과 미국 파트너들은 특별히 명단에서 빠졌다.

두 군주국은 이 새로운 계획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분석가들은 브레이킹 디펜스에게 이 계획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기로 한 명백한 결정은 이 지역의 일부 미묘한 지정학적 현실 때문에 예상 밖의 것이 아니라 걸프 국가들과 미국 사이에 불화가 증가하고 있다는 가장 최근의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바레인의 전략 분석가 유수프 무바라크는 브레이킹 디펜스에서 "현대 미국의 외교 정책과 최근의 국방 연합과 계획들은 KSA와 UAE와 같은 역사적인 걸프 동맹국들의 국가 안보 이익을 지역 경쟁자들과 그들의 대리인들보다 낮은 우선순위에 두었다"며 "이처럼 전 세계 해양 운동에 대한 최근의 후티의 공격은 예상되는 결과"라고 말했다

12월 18일 처음 발표되었을 때, 미 국방부는 미국, 영국, 바레인,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세이셸 그리고 스페인 등 10개국이 번영의 수호자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3일 후,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비록 스페인과 이탈리아와 같은 원래의 일부 국가들이 나중에 그것과 거리를 두는 것처럼 보이는 공개적인 성명을 발표했지만, 20개국이나 되는 나라들이 그 계획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노력이 속하는 연합해사군은 KSA와 UAE를 포함한 39개의 국제적인 파트너들로 구성되어 있다.)

중동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이자 국방부 고위 관리였던 믹 멀로이는 지정학적 상황에 대해 브레이킹 디펜스와의 인터뷰에서 KSA와 UAE가 아마도 가자에서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과 관련된 대중의 인식에 대해 우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가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다고 믿는다"며 "미국은 이 노력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무역과 국제수로 이용권을 방어하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규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멀로이 연구원은 "사우디와 에미라티스는 해운 항로 자체를 확보하는 데 명백한 이해관계가 있을 수 있지만,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것으로 비춰지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우디와 에미라티 국방부 및 외교부 대표들은 이 보고서에 대한 브레이킹 디펜스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무바라크는 걸프 국가들이 최근 드론과 미사일로 항로를 공격한 예멘에 본부를 둔 후티 반군에 대해 경고를 보내려 했을 때 미국으로부터도 "번영의 수호자"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이 둘은 "이 고조된 단계인 [번영의 수호자]를 싹트기를 거부한 사람들에게 맡겨도 좋다"고 무바라크는 말했다.

바레인 출신의 동료 전략 전문가이자 정치 연구가인 압둘라 알 주나이드가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알 주나이드씨는 "미국의 정책은 이 지역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 출처가 후티와 같은 이란군이거나 이란군일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많은 모호성에 둘러싸여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이란의 위협에 대한 미국의 대응이 부족해 좌절한 것으로 알려진 UAE는 여전히 회원국으로 등재돼 있지만 더 이상 연합해군 파트너십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알 주나이드는 또한 사우디가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다국적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고 느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사우디 함대는 바다와 육지 모두에서 작전 깊이를 가진 모든 해역을 확보했습니다. 사우디 방공 시스템은 또한 많은 후티 무인기들을 요격하는데 있어서 발전된 역할을 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따라서, 그것은 어떠한 비상사태에도 대처할 수 있고, 그것은 서양 함대의 임무에 대한 주권적인 결정의 일부를 어떤 동맹국에게도 포기하기를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알 주나이드가 브레이킹 디펜스에게 말했다.

이웃 나라의 냉랭한 어깨 속에 바레인이 대중들에게 참여한 것에 대해, 몇몇 분석가들은 바레인이 번영의 수호자를 이끌고 있는 미 해군 제5함대와 연합 기동대 153의 본거지이기 때문에 놀라운 일도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번영 수호자의 지정학과 상관없이, 분석가들은 또한 12월 31일 바다에서 후티 전투원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살해한 것에서 입증된 바와 같이 홍해에서 미군에 의해 더 공격적인 입장으로 보이는 것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브레이킹 디펜스에 "미군은 오랜 기간 내재된 자위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CTF-153은 홍해, 바브 알 만데브, 아덴 만에서 해상 안보를 담당합니다. 12월 31일에 교전한 후티 소형 보트는 미국 해군 헬리콥터에 발사했고 헬리콥터에 탑승한 승무원들은 정당방위 차원에서 발사에 응했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멀로이는 백악관이 "미 국방부의 촉구로 상업용 함정과 해군 함정에 대한 편향된 공격 이상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란이 제공하는 중요한 무기 체계의 저장과 공격의 기원에 대해 군사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크 칸시안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국제안보 프로그램 선임고문도 "후티 공격이 계속되고 선박들이 손상되면서 미국이 더 공격적으로 접근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미국이 해안 시설을 타격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백악관은 홍해에서의 후티 공격을 비난하는 워싱턴과 몇몇 협력국들과 우방국들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바레인은 이 성명을 발표한 그룹 중 하나였고, 사우디 아라비아와 UAE는 그렇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