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이 홍해의 위협을 격추하면서, 분석가들은 수년간 지속된 안보 문제로 보고 있다

미국의 유도탄 구축함인 USS 메이슨호가 19일(현지시간) 후티 무장단체가 보유한 예멘 영토에서 발사된 것으로 알려진 무인기를 격추했다.

이 사건은 지난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미 해군 함정들이 후티 반군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정찰기 (UAV)나 미사일을 연이어 들이받은 사건 중 최근의 사건일 뿐이다. 미 국방부는 이전의 몇몇 사례들에서 상업용 함정들이 목표물이었으며, 실제로 미군 함정들을 치려는 사람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하기 위해 고심해왔다.

그러나 리처드 체니처 미 5함대 대변인은 "무모하고 악의적인 행동을 하는 어떠한 주체도 해상 안보와 자유로운 상업의 흐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브레이킹 디펜스에 말했다.

메이슨호는 특히 7년 전 후티가 장악한 지역에서 발사된 미사일 공격을 피해 섬뜩한 반향을 일으켰을 것이다.

미국과 그 파트너들이 현재 홍해 위협에 대한 대응을 모색하고 있지만, 그것은 수년간 문제가 되어 왔다고 중동 분석가 데이비드 데스 로케스는 그 대칭성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국방대 근동남아전략문제연구소의 데스 로케스 부교수는 "[바벨만다브 해협]과 홍해에서의 후티 파괴력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벨만다브 해협은 예멘 연안에서 홍해와 인도양을 연결한다.

수요일의 격추에 앞서, 12월 3일에는 상선 3척이 예멘 후티 민병대가 발사한 미사일에 맞았는데, 후티 대변인의 주장에 따르면 이 공격은 나중에 후티의 한 대변인에 의해 알려졌다. 미 중부 사령부의 성명에 따르면, 같은 날 USS 카니호는 후티가 발사한 드론 3대를 격추하고 전함에 위협을 가했다.

그보다 일주일 전 USS 메이슨호는 후티 민병대원들이 유조선을 납치하는 것을 실패했고, 후티는 후티 구축함에 쫓기고 체포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후티는 메이슨호 일대에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지만, 둘 다 구축함에서 떨어져 나갔다.

아마도 후티의 가장 극적인 행동은 11월 중순에 나타났을 것인데, 그 때 이 단체는 녹음하고 인터넷에 올린 헬리콥터를 타고 홍해 남쪽에 있는 갤럭시 리더 화물선을 나포했다.

후티 민병대는 테헤란의 도움을 받아 반란군에서 이란제 드론,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등으로 무장한 막강한 장비를 갖춘 세력으로 진화한 예멘 이슬람 종파다. 후티는 사우디 주도의 아랍 연합군을 상대로 7년간 전쟁을 치렀으며, 오늘날 바브 알만데브 해협과 가까운 홍해 항구도시 후다이다 등 예멘 북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데스 로케스는 브레이킹 디펜스에 미국이 10월 7일 이전 홍해에 대한 후티의 위협이 소멸된 것으로 추정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이 사건 이후 미국은 후티 레이더 사이트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대응했다.

그러나 지금 미국은 답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체르니처는 브레이킹 디펜스에 "구체적으로 얘기하거나 향후 작전 계획을 논의하지는 않겠지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우리는 해상 안보와 안정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번 주 초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함께 홍해에 있는 선박들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해 협력국들의 선박들이 참여하는 해양 태스크포스(TF)에 관해 다른 나라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미국이 지휘하는 '태스크포스-153'(Task Force-153)로 알려진 연합 다국적군이 있으며, 이들은 홍해, 바벨-만다브 해협, 아덴만 지역의 해상 안보를 담당하고 있으며, 바레인 마나마에 위치한 제5함대 사령부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

이번에 제안된 공동 태스크포스(TF)가 34개국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153을 확대한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데스 로케스는 브레이킹 디펜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국제적 노력이 가능해 보이지만 국제사회가 이란에 대한 징벌적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란의 대리인들이 세계 무역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촉진하도록 지시할 때까지 세계 경제에서 이란을 제외하는 것이 앞으로 가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하마스가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과 마찬가지로 모든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백악관은 이 지역 무장단체들과 테헤란의 역사적 연관성을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12월 4일 "우리는 후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들은 방아쇠에 손가락을 대고 있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 총, 즉 이곳의 무기들은 이란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란이 이 일에 책임이 있는 궁극적인 당사자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오늘 미 국무부는 이란산 물품 판매를 통해 후티에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13명의 "개인과 단체"를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Ken Katzman Soufan Group 수석 고문은 동의했다.

그는 "후티는 이란의 저항축의 일부로, 후티가 이스라엘과 미국 해군 함정을 겨냥하기 위해 사용해온 모든 무기(육상공격용 순항미사일과 무장드론)는 이란이 제공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이란은 홍해 공격의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카츠만 장관은 미군 함정이 맞거나 미군이 사망하면 미군이 후티 시설을 타격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현재로선 미국이 이를 억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미국은 아직 비공식 예멘 휴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 후티 공격을 주저하고 있고, 미국은 예멘 평화협상이 끝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또 리야드가 예멘 민병대와 평화협상을 하는 데 보복이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막기 위해 미국의 대응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사우디는 전했다.

다만 카츠먼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면 일부 미국 의원들이 이미 지지하고 있는 '후티를 외국 테러조직으로' 등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